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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게 벌써 몇 번째일까? 'K-모리뉴' 이정효 광주 감독과 광주 에이스 아사니와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또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아사니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되지 못했다. 기세를 탄 아사니는 전반 39분만에 다시 비슷한 위치에서 똑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지만, 공을 잡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발견돼 취소 처리됐다. 광주는 후반 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변준수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이번엔 핸드볼 파울에 의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기회 뒤에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다. 광주에 아사니가 있다면, 김천엔 이동경이 있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하프타임에 교체투입된 김천 에이스 이동경은 후반 26분 상대 문전에서 김승섭의 패스를 건네받아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5월 울산전(2대3 패) 이후 꼬박 두 달간 득점을 하지 못했던 이동경은 올 시즌 처음으로 오른발로 팀에 귀중한 동점골을 선물했다. 후반 막바지 광주 신창무의 프리킥이 김천 골키퍼 이주현 선방에 막히고, 김천 고재현의 왼발슛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홈에서 6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광주는 승점 1점을 더해 승점 32로 6위에 머물렀다. 반면 김천은 승점 36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대전(승점 36)을 다득점 차이로 따돌리고 2위를 탈환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