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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수원FC가 포항스틸러스를 잡으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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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시즌 첫 연승 행진을 원했다. 7월 휴식기 전까지 3연패를 기록했던 직전 광주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새롭게 합류한 윌리안, 이시영 등이 광주를 상대로 활약한 점이 수원FC가 향후 일정에서 더욱 기대감이 커지는 부분이었다. 조직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승리를 챙겼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했었다. 올 시즌 수원FC는 리그에서 연승이 없었다. 마지막 연승이 지난해 8월이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싸박, 2선은 정승배, 안드리고, 김경민, 3선은 이재원, 한찬희가 구축했다. 수비진은 서재민, 이지솔, 이현용, 김태한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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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원FC도 밀리지 않았다. 이른 시점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수원FC는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라오고 김경민의 슈팅이 수비에 막힌 후 이를 이지솔이 헤더로 재차 밀어넣었다. 홍성민이 손으로 건드렸으나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기성용의 패스를 기점으로 포항은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26분 기성용이 한 번의 패스로 수원FC 수비 우측을 허물었고 이어진 크로스에서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안준수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는 격차를 벌렸다. 전반 38분 침투 패스를 받은 싸박이 곧바로 포항 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신광훈의 견제까지 뚫고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도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박스 안으로 올라온 이태석의 크로스를 홍윤상이 뒤로 내줬고, 이호재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이를 홍윤상이 놓치지 않고 재차 밀어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포항은 동점을 위해 분전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좌측에서 이태석이 올린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서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에도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수원FC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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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에 나선 포항은 퇴장 변수와 실점이 동시에 터지고 말았다. 후반 20분 김동진이 안현범의 박스 안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이 지적됐고, 박스 밖 유력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기에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교체 투입된 윌리안의 슈팅이 골문 구석을 찔렀다. 홍성민이 건드렸으나 공의 궤적을 완전히 바꾸지 못했고, 수원FC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수원FC는 공세를 멈추지 않으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후반 33분 홍성민이 박스 안에서 선방한 공이 높게 뜨며 문전으로 떨어졌다. 이를 윌리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5번째 골도 곧 터졌다. 후반 38분 이태석의 공을 뺏은 김경민이 박스 앞까지 전진했다. 수비에 걸린 공이 흐르자, 이를 잡은 안현범이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4골까지 차이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5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