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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름만으로 위력적인 말컹(울산)이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황선홍 대전 감독의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피지컬 능력이 워낙 좋다. 박스 안에서 장점이 분명히 있다. 대처하는 데 고민이 있다. 경기 시점을 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컹이 출전하면 2018년 10월 28일 이후 2460일 만에 울산 문수와 만난다.
두 팀 모두 벼랑 끝이다. 승점 36점의 대전은 3위, 30점의 울산은 7위다. 거짓말처럼 약속이라도 한 듯 울산과 대전은 두 달 전인 5월 24일 이후 승리가 없다.
김 감독은 "오늘은 이길 것이다. 크로스 성공 확률이 꼴찌다.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고, 개선돼야 한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는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도 "죽을 맛이다. 다른 팀이 아닌 우리의 문제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맞춰가고 있다. 승리가 뒷받침돼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날씨가 너무 덥다. 체력 싸움이 변수지만 어떻게든 승부를 내야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대전에 둥지를 튼 이명재는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뛰었다. 그는 올해 초 잉글랜드 리그1 버밍엄시티으로 이적한 후 이번 여름 K리그로 복귀했다. 하지만 버밍엄시티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울산을 적으로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 감독은 "이명재는 좋아지고 있다. 워낙 지능이 있고, 영리하다. 컨디션을 찾아야 하지만 냉정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벼랑 끝 혈투다. 위기의 울산도, 대전도 '패전'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