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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대 기대주' 가수 김정민 차남, 연예인 아들+한국→일본행에 현지 관심 폭발..."롤모델은 엘링 홀란"

최종수정 2025-07-24 00:44

'日 국대 기대주' 가수 김정민 차남, 연예인 아들+한국→일본행에 현지 …
사진=김정민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유명가수 김정민의 아들인 김도윤(다니 다이치)의 성장세는 일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1990년대 최고의 발라드 가수 중 한 명인 김정민은 일본인 아내인 다니 루미코와 함께 아들 삼형제를 키우고 있다. 첫째와 둘째는 축구 선수, 셋째는 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을 정도로 아들 모두가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둘째 아들인 김도윤이 몇 달 전에 크게 화제가 됐다. 일본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예선을 뛰면서다. 일본은 아시아 강호로서 U-17 아시안컵 본선에도 진출했고, 김도윤도 본선 명단에 이름이 뽑혔다. 다이치로 출전한 김도윤의 활약상은 남달랐다. 조별리그부터 남다른 득점력을 뽐내던 김도윤이었지만 당시 일본은 아시안컵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日 국대 기대주' 가수 김정민 차남, 연예인 아들+한국→일본행에 현지 …
사진=김정민 SNS
일본을 대표해서 뛰었지만 김도윤은 한국에서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잠재력을 보여줬다. 한국 최고 명문 중 하나인 FC서울 산하 유스팀인 오산중학교에서 성장했다. 일본에서 뛰기 시작한 건 코로나19가 터진 후였다.

김정민은 지난 4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도윤이는) 축구를 하면서 몸도 아팠고, 이런저런 문제로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원래 코로나 이전 유학을 준비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일본행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도윤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J리그2 사간 도스에 형과 함께 입단했다. 일본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특이한 배경을 가졌기에 김도윤은 관심대상일 수밖에 없다.
사진=사간 도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3일 김도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먼저 김도윤을 소개하면서 '아버지는 한국의 유명 가수 김정민, 어머니는 전 헬로 프로젝트 출신의 루미코다. 연예인 가정에서 자랐다. 종종 부모에게 시선이 쏠리지만, (다니의) 축구선수로서의 포텐셜은 무한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14세까지 서울 유소년에서 성장했고, 중학교 3학년 때 사간 도스 U-18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 말 열린 국민 스포츠 대회에서는 U-16 사가현 대표로 활약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라 대표팀 발탁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도윤은 사커다이제스트웹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모델을 밝혔다. 현 시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인정받고 있는 괴물 엘링 홀란이 김도윤의 롤모델이었다. 그는 "측면에서 볼이 나왔을 때, 예상대로 크로스가 올라오지 않았을 경우 안쪽에서 어떻게 다시 움직일지를 두고 홀란의 움직임과 방식을 정말 많이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日 국대 기대주' 가수 김정민 차남, 연예인 아들+한국→일본행에 현지 …
김정민 제공
스트라이커로서의 움직임이 좋은 김도윤이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아직 거칠고 미완성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골 냄새를 풍기는 감각만큼은 누구보다 강하게 드러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과 예상을 벗어나는 지점에서도 날카롭게 날리는 다양한 슈팅.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스트라이커로서의 본능이 그를 그렇게 움직이게 만든다'며 김도윤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에 김도윤이 어떤 나라를 대표해서 뛰게 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김정민은 지난 인터뷰에서 "애들의 여권이 2개다. 태어나면서 나라가 2개다. 한국 정서상 반일 감정으로 예민하지만 애들은 모국이 두 나라다. 특수한 입장이라 어떤 편을 들 수 없다. 애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어느 편이 없다. 일본이 기회를 먼저 주었다. 프로도 아니고, 아직 유소년이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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