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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격 취소됐던 일본 투어가 되살아났다.
일본, 한국 투어 프로모터를 담당한 디드라이브에 따르면 일본 일정이 무산된 건 일본의 공동 프로모터였던 야스다 그룹이 일본 스폰서인 라쿠텐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대전료 잔금(약 100억원)을 횡령한 전황이 드러나면서다.
25일 일정이 원상 회복됐다. 디드라이브 측은 "바르셀로나가 한 차례 전면 취소했던 일본 고베 일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며 "극적인 전환은 일본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이 미지급된 비용을 지급하면서 가능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주도한 프로모터 디드라이브의 전방위적 조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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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상징인 10번을 받은 2007년생 '미친 재능' 라민 야말을 기롯해 폴란드 출신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후계자로 불리는 페드리, 브라질의 특급 윙어 하피냐, 네덜란드의 프렌키 더 용 등 기존 전력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24일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이 확정된 맨유 출신의 마커스 래시포드의 출국 장면도 포착됐다.
래시포드의 임대 기간은 한 시즌이다. 그는 배번 14번을 받았다. 래시포드는 1986년 게리 리네커 이후 39년 만에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튼 영국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리네커는 3시즌 바르셀로나에 머물렀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지은 후 "정말 기대된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클럽이다. 클럽이 상징하는 바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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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의 방한은 한국 팬들에게 더 특별하다. FC서울의 제시 린가드와 재회한다. 둘은 맨유 유스 출신으로 1군에서도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절친이다.
서울에서 다시 마주할 둘의 만남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린가드는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은 주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2010년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 이후 15년만이다. 당시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를 두고 파행을 거듭했지만, 결국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