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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36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선실점한 후 극복해낸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
김 감독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2연승 이후 우리 팀의 고비였다. 실점 장면에서도 집중력 저하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낸 우리 자랑스러운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지만 홈에서만큼은 지지 말자 했고, 홈팬들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이 힘들 때 바?U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캐슬파크를 메운 8000여명의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만족하지 않고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2연승 이후 우리팀의 고비였다. 실점 장면에서도 집중력 저하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낸 우리 자랑스러운 선수들에게 감사전한다. 더운 날씨지만 홈에서만큼은 지지 말자 했고, 홈팬들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이 힘들 때 바?U 수 있는 힘이 됐다. 매경기 준비 잘하겠다. 갈길이 멀다. 만족하지 않고 준비 철저히 하겠다.
-부임 후 두 번째 3연승이다.
고비가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선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는데 극복한 선수들이 대견하다. 매번 말씀드렸지만 연승과 승점이 필요하다. 매경기 잘해서 최대한 승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
-앉아만 있어도 땀이 엄청 나는 역대급으로 더운 날씨였다. 날씨가 경기에 미친 영향은?
날씨가 너무 덥다. 벤치에 있어도 땀이 줄줄 날 정도다. 조심스럽게 제안하는 부분은 시간을 한시간이라도 늦추면 어떨까.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필요할 것같아 조심스럽게 말하는 부분이다. 너무 힘들다보니 경기력도 그렇고 부상자가 나온다. 시간 조정을 탄력적으로 하는 것도 어떨까 한다.
-잘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오늘 경기의 MVP를 뽑는다면.
지난 경기 모따에게 두번 실점했는데 이를 잘 막아줬고, 야고에 대한 대처도 잘해줬다. 마지막에 많이 밀리고 있었지만 주장인 (이)용이를 주축으로 실점 위기를 버텨낸 것이 감사하다. 특히 매경기 득점 해주고 있는 윌리안에게 고맙다. 수원FC에 와서 안데르손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매경기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
-갈길이 멀다고 하셨는데, 3연승후 확실히,분위기가 달라졌다. 바뀐 목표가 있다면.
목표는 매경기 준비하면서 최대한 승점을 따려고 하는 게 목표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딴 팀들은 휴식기에 들어가지만 우리는 울산 원정에 들어간다. 회복을 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남은 경기에 비해 6위 광주와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상위 스플릿도 염두에 두고 있으신지.
아니다. 일단 바로 위에 있는 안양을 넘어야 한다. 그것부터 집중하도록 하겠다.
-후반 쿨링브레이크 때 선수들을 모아놓고 작전 지시를 하셨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설마하고 흐트러지고 실점하면 뒤집히는 상황이라서 깨워주는 말들을 했다.
-전반 두 번의 VAR이 가동됐고 골이 인정됐다. 어떤 심정이었는지.
윌리안의 역전골은 멀리서 캐치를 못했는데 '들어간 다음에 막았다'는 감은 있었다. 이것이 골로 연결돼서 승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골이 확정된 후 벤치에 몰려와 다같이 스크럼을 짜고 기뻐하는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우리 선수들, 우리 모두가 다같은 마음으로 해내고 있다. 이 부분이 우리 팀의 힘인 것같다. 이렇게 팀으로서 단단해지는 모습이 오늘의 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울산 원정 앞두고 휴식기가 타팀보다 짧은데.
오늘 날씨가 36도 육박하는 가운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잘 회복시켜 잘 준비하겠다.
-예전엔 게임체인저가 없었는데 이젠 누구 쓰실지 고민하실 것같다.
일단 여름에 영입된 6명의 굶주림을 채워주고 있다. 그 선수들이 들어갔을 때 100% 이상을 해주고 있다. 윌리안은 오늘 원래 90분을 쓰려고 했는데 '본인이 못뛰겠다'고 해서 바꾼 것이다. 스스로 바꿔달라고 했으면 그 선수 자존심에 비춰볼때 진짜 열심히 뛴 거다. 매경기 모든 선수들이 쏟아내기 때문에 팀이 힘을 받고 있다.
-윌리안, 안드리고를 함께 안쓰고 전후반 교체로 따로 쓰는 이유가 있나.
상대 전술에 맞춘 것, 체력적인 것, 게임체인저로 쓰는 것 등이 이유다. 안드리고는 6개월간 출전을 못했다. 부상을 방지하면서 상대팀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구단주 이재준 수원시장이 격려금도 주시고 최대호 안양시장과 함께 응원하셨는데 이런 부분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시장님들끼리 친분이 있으시다. 우리가 앞의 2경기를 지면서 자존심도 상하셨을 텐데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중요한 경기 때 승리했다는 것이 축하할 일이다. 이런 모습들이 축구 발전, 축구 관중몰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