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샤프볼 첫3연승'김은중 수엡 감독"선실점 위기 극복한 우리 선수들 정말 자랑스럽다"[K리그1 일문일답 전문]

최종수정 2025-07-26 22:34

'샤프볼 첫3연승'김은중 수엡 감독"선실점 위기 극복한 우리 선수들 정말…
사진=수원FC 구단

'샤프볼 첫3연승'김은중 수엡 감독"선실점 위기 극복한 우리 선수들 정말…
사진=수원FC 구단

'샤프볼 첫3연승'김은중 수엡 감독"선실점 위기 극복한 우리 선수들 정말…
사진=수원FC 구단

[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36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선실점한 후 극복해낸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4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후 선수들의 투혼을 극찬했다.

수원을 이날 7분 만에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사박과 윌리안이 잇달아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안양 모따 투입 이후 파상공세를 수비진이 온몸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3경기 광주, 포항, 안양전에서 잇달아 승리하며 올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안양과의 1호선 더비에서 3경기 만에 첫승을 거둔 한여름밤, 캐슬파크엔 "김은중! 김은중!" 연호가 울려퍼졌다.

김 감독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2연승 이후 우리 팀의 고비였다. 실점 장면에서도 집중력 저하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낸 우리 자랑스러운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지만 홈에서만큼은 지지 말자 했고, 홈팬들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이 힘들 때 바?U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캐슬파크를 메운 8000여명의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만족하지 않고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섭씨 36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 경기에 대해 김 감독은 "날씨가 너무 덥다. 벤치에 있어도 땀이 줄줄 날 정도다. 조심스럽게 제안하는 부분은 시간을 한시간이라도 늦추면 어떨까.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필요할 것같아 조심스럽게 말하는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너무 힘들다보니 경기력도 그렇고 부상자가 나온다. 시간 조정을 탄력적으로 하는 것도 어떨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이어 3연승을 이끈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수비라인의 투혼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윌리안의 분투를 칭찬했다. "지난 안양전에서 모따에게 두번 실점했는데 수비진이 이를 잘 막아줬고, 야고에 대한 대처도 잘해줬다. 마지막에 많이 밀리고 있었지만 주장인 (이)용이를 주축으로 실점 위기를 버텨낸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매경기 득점 해주고 있는 윌리안에게 고맙다. 수원FC에 와서 안데르손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매경기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래는 시즌 첫 3연승을 이끈 수원FC 김은중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2연승 이후 우리팀의 고비였다. 실점 장면에서도 집중력 저하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이를 극복해낸 우리 자랑스러운 선수들에게 감사전한다. 더운 날씨지만 홈에서만큼은 지지 말자 했고, 홈팬들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이 힘들 때 바?U 수 있는 힘이 됐다. 매경기 준비 잘하겠다. 갈길이 멀다. 만족하지 않고 준비 철저히 하겠다.


-부임 후 두 번째 3연승이다.

▶고비가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선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는데 극복한 선수들이 대견하다. 매번 말씀드렸지만 연승과 승점이 필요하다. 매경기 잘해서 최대한 승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

-앉아만 있어도 땀이 엄청 나는 역대급으로 더운 날씨였다. 날씨가 경기에 미친 영향은?

▶날씨가 너무 덥다. 벤치에 있어도 땀이 줄줄 날 정도다. 조심스럽게 제안하는 부분은 시간을 한시간이라도 늦추면 어떨까.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필요할 것같아 조심스럽게 말하는 부분이다. 너무 힘들다보니 경기력도 그렇고 부상자가 나온다. 시간 조정을 탄력적으로 하는 것도 어떨까 한다.

-잘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오늘 경기의 MVP를 뽑는다면.

▶지난 경기 모따에게 두번 실점했는데 이를 잘 막아줬고, 야고에 대한 대처도 잘해줬다. 마지막에 많이 밀리고 있었지만 주장인 (이)용이를 주축으로 실점 위기를 버텨낸 것이 감사하다. 특히 매경기 득점 해주고 있는 윌리안에게 고맙다. 수원FC에 와서 안데르손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매경기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

-갈길이 멀다고 하셨는데, 3연승후 확실히,분위기가 달라졌다. 바뀐 목표가 있다면.

▶목표는 매경기 준비하면서 최대한 승점을 따려고 하는 게 목표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딴 팀들은 휴식기에 들어가지만 우리는 울산 원정에 들어간다. 회복을 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남은 경기에 비해 6위 광주와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상위 스플릿도 염두에 두고 있으신지.

▶아니다. 일단 바로 위에 있는 안양을 넘어야 한다. 그것부터 집중하도록 하겠다.

-후반 쿨링브레이크 때 선수들을 모아놓고 작전 지시를 하셨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설마하고 흐트러지고 실점하면 뒤집히는 상황이라서 깨워주는 말들을 했다.

-전반 두 번의 VAR이 가동됐고 골이 인정됐다. 어떤 심정이었는지.

▶윌리안의 역전골은 멀리서 캐치를 못했는데 '들어간 다음에 막았다'는 감은 있었다. 이것이 골로 연결돼서 승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골이 확정된 후 벤치에 몰려와 다같이 스크럼을 짜고 기뻐하는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우리 선수들, 우리 모두가 다같은 마음으로 해내고 있다. 이 부분이 우리 팀의 힘인 것같다. 이렇게 팀으로서 단단해지는 모습이 오늘의 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울산 원정 앞두고 휴식기가 타팀보다 짧은데.

▶오늘 날씨가 36도 육박하는 가운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잘 회복시켜 잘 준비하겠다.

-예전엔 게임체인저가 없었는데 이젠 누구 쓰실지 고민하실 것같다.

▶일단 여름에 영입된 6명의 굶주림을 채워주고 있다. 그 선수들이 들어갔을 때 100% 이상을 해주고 있다. 윌리안은 오늘 원래 90분을 쓰려고 했는데 '본인이 못뛰겠다'고 해서 바꾼 것이다. 스스로 바꿔달라고 했으면 그 선수 자존심에 비춰볼때 진짜 열심히 뛴 거다. 매경기 모든 선수들이 쏟아내기 때문에 팀이 힘을 받고 있다.

-윌리안, 안드리고를 함께 안쓰고 전후반 교체로 따로 쓰는 이유가 있나.

▶상대 전술에 맞춘 것, 체력적인 것, 게임체인저로 쓰는 것 등이 이유다. 안드리고는 6개월간 출전을 못했다. 부상을 방지하면서 상대팀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구단주 이재준 수원시장이 격려금도 주시고 최대호 안양시장과 함께 응원하셨는데 이런 부분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시장님들끼리 친분이 있으시다. 우리가 앞의 2경기를 지면서 자존심도 상하셨을 텐데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중요한 경기 때 승리했다는 것이 축하할 일이다. 이런 모습들이 축구 발전, 축구 관중몰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