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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지긋지긋했던 '대팍'(대구 홈 구장 애칭) 징크스를 깼다. 대구FC는 1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팬들의 거센 비판도 소용없었다.
대구도 3-4-3 전술을 활용했다. 세징야, 김주공, 라마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정우재 정치인 김정현 이림이 조율했다. 수비는 조진우 김진혁 우주성이 담당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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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특히 후반 13분엔 홍윤상-어정원으로 이어진 패스를 조르지가 날카로운 슛으로 연결해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하지만 포항의 슈팅은 대구 김정현의 슈퍼 수비에 막혔다. 뒤이어 홍윤상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완성하지 못했다.
포항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이호재의 슛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포항 선수들은 대구의 핸드볼 반칙을 주장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핸드볼 반칙을 인정,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포항이 1-0 리드를 잡았다. 대구 관중석에선 결국 "정신차려, 대구" 안티콜이 터져나왔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김정현 정치인 대신 이용래와 에드가를 넣었다. 포항도 어정원 강민준을 빼고 이태석 신광훈을 투입했다. 경기가 끝을 향해 갈수록 양 팀의 벤치는 더욱 바빠졌다. 대구는 김주공 대신 정재상, 포항은 조르지 대신 김인성을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은 기성용 대신 이창우로 또 한 번 교체를 단행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