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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자칫 취소될 뻔했던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의 전격 성사 뒤엔 대한민국 스포츠 수장들의 소리 없는 도움이 있었다.
금전 이슈는 극적으로 해결됐으나 가장 큰 문제는 전세기 운항이었다. 기존 예정됐던 대한항공 전세기 운항 일정이 하루 미뤄지며 이동에 차질이 생긴 것. 대규모 선수단이 탑승할 비행기를 하룻만에 다시 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다시 450억원을 날릴 위기에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기업-글로벌 항공 네트워크가 긴급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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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의 고베행 성사 뒤엔 대한민국 스포츠 리더들의 진심이 있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늦은 밤인데도 정몽규 회장님, 조원태 회장님이 자신의 일처럼 움직이셨다.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기다려온 아이들과 축구팬들의 꿈과 희망이 꺾일 수 있는 상황에서 다들 체육인, 축구인, 기업인으로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뿐이었다. 큰 위기를 맞을 뻔한 이름 모를 한국 민간기업의 스포츠 외교와 아시아 기업들의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 덕분에 모두가 행복해졌다"고 했다.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 역시 "라쿠텐, 에어아시아 뒤에 대한민국 기업인, 체육인들의 발빠른 도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알았다. 세 회장님 모두 소리 없이 도와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항공 직원들께도 감사드린다. 라쿠텐과 바르셀로나 구단에도 이 부분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