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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마지막 경기? 'LA FC행 루머' 손흥민, 일단 한국 투어 명단 포함...양민혁도 'IN', 다카이는 '제외'[오피셜]

기사입력 2025-07-28 12:01


토트넘 마지막 경기? 'LA FC행 루머' 손흥민, 일단 한국 투어 명단…

토트넘 마지막 경기? 'LA FC행 루머' 손흥민, 일단 한국 투어 명단…
사진캡처=토트넘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일단 한국에 온다.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올 여름 홍콩과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토트넘은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 후,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022년 팀 K리그, 세비야와 맞대결을 펼쳤고, 2024년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했다. 올해는 뉴캐슬과 충돌한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 'LA FC행 루머' 손흥민, 일단 한국 투어 명단…
올 여름 이적설의 중심에 있는 손흥민은 한국행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토트넘이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선택의 기회를 줄 것'이라는 전망만 나왔을 뿐, 토트넘은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전부터 손흥민 거취의 힌트가 나올 것이라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토트넘)의 기자회견에서도 이렇다할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선수가 한 클럽에 오래 몸담았다면 구단은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현재 손흥민이 팀에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5~6주 후에 생각해 보자"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토트넘이 미온적인 이유가 있었다. 21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는 '올 여름 손흥민의 이적 여부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던 배경에는 '핵심 선수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서울과 홍콩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홍콩에서 아스널과 만난 뒤, 한국으로 넘어와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펼친다. 토트넘은 지난 몇년간 꾸준히 한국을 찾아 큰 수익을 벌어들였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 'LA FC행 루머' 손흥민, 일단 한국 투어 명단…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투어 수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서울 투어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토트넘은 경기 수당의 75%를 잃게 된다. 손흥민이 동행하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수익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토트넘이 먼 아시아까지 투어를 오는 이유는 경제적인 측면이 많이 고려된 것이다. 그런데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않아 그 수익을 눈 앞에서 놓친다는 건 토트넘, 특히 다니엘 레비 회장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조항 때문에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전 손흥민을 (타팀으로)이적시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축구 재정 전문가 댐 플럼리는 "손흥민이 계약상 반드시 뛰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면, 토트넘이 왜 손흥민을 붙잡아두려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거다.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 대단히 중요한 선수"라며 "토트넘이 한국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른 파트너들 사이에 손흥민과 관련하여 브랜드 연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계약상 이 대회에 출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 이적은 한국 투어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 'LA FC행 루머' 손흥민, 일단 한국 투어 명단…
영국 BBC도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토트넘의 한국 투어는 손흥민의 미래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 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가 없으면 투어 주최측과 큰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는만큼 아시아 투어 전까지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투어에서 손흥민이 참가하지 않을시 위약금은 200만파운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예상대로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 도미니크 솔랑케,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미키 판 더 펜, 벤 데이비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히샬리송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성공적인 임대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고등윙어' 양민혁도 포함됐다. 양민혁은 지난해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을 상대했는데, 올해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올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하메드 쿠두스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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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9명의 선수는 제외됐다. 핵심인 데스티니 우도기와 데얀 쿨루셉스키는 부상 회복을 위해 영국에 남는다. 마노르 솔로몬, 라두 드라구신 등과 올 여름 J리그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일본의 초신성 센터백 다카이 코타도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마이키 무어, 알피 디바인, 데인 스칼렛은 임대 이적 협상 중이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최근 LA FC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손흥민은 올 여름 LA FC의 최우선 타깃'이라며 'LA FC의 이사회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고, 그를 향한 열망은 아주 확실하다. 최근 존 소링턴 LA FC 단장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영국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꽤 구체적인 협상 사실까지 전했다. 아스는 '손흥민과의 협상을 위해 토링턴 단장은 몇 주 전 열렸던 공동 구단주 발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 협상은 몇 주 전에 계획 되어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LA FC가 토트넘-손흥민과 계약의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손흥민의 예상 합류 시점은 8월이다. LA FC는 손흥민 외에도 토마스 뮐러를 포함한 3~4명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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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번 투어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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