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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누구라도 잡아'
토트넘 실패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를 데려오지 못한 일이다. 토트넘은 지난 7월 초순 6000만파운드(약 1118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깁스-화이트를 데려오려 했다. 당시에는 완전한 성공처럼 보였다.
심지어 유럽 이적시장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영입 성공을 의미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히얼위고(HERE WE GO)'를 띄우며 '깁스=화이트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이 60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깁스-화이트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제 메디컬테스트만 남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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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팅엄의 강경한 대응에 토트넘은 주춤했고, 당초 토트넘 행을 원한다고 했던 깁스-화이트도 얌전히 노팅엄으로 돌아갔다. 결국 노팅엄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깁스-화이트와 2028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해버렸다. 토트넘은 완벽하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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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대대적인 전력 개편을 노리던 프랭크 감독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 밖에 없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에 전력 보강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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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 '토트넘이 마이누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마이누에게 얼마를 줘야할 지 확신하지 못하는 가운데 트레이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1월에 1군 데뷔전을 치른 마이누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현재까지 맨유에서 72경기에 나온 맨유는 지난 2023~2024년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32경기에 나와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근육 부상을 당한 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현재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평가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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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런 마이누의 고집에 난색을 표하며 아직까지도 재계약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 틈을 파고들었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마이누와 맨유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접한 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맨유도 마이누의 이적에 적극적으로 찬성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누가 맨유 유스 출신이라 만약 현금 이적하면 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에 따라 구단의 순수익으로 회계처리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