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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없다! 14억 좌절시킨 中 축구, 상상도 못한 주장..."韓 지도한 벤투, 중국 맡기에는 평범한 수준"→"베트남에서 실패한 감독 데려오자"

기사입력 2025-07-30 02:29


양심 없다! 14억 좌절시킨 中 축구, 상상도 못한 주장..."韓 지도한…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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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중국 언론이 평가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29일 '중국 대표팀이 벤투 감독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유명 감독들에 비해 그의 성적은 저조하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이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월드컵 본선행 좌절에 대한 책임을 물었고, 이반코비치는 떠나야 했다. 중국은 2030년 월드컵을 목표로 다시금 나아가야 했기에 새 감독 선임에 몰두하고 있다.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까지는 주르제비치 감독 대행이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정식 감독 승격을 이뤄내지 못했다. 중국은 다시금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몰두하며 여러 후보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양심 없다! 14억 좌절시킨 中 축구, 상상도 못한 주장..."韓 지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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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맡았던 벤투 감독 또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 포르투갈 대표팀 등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어 원정 16강 진출까지 이룬 감독이다. 한국을 떠나며 눈물을 흘렸던 벤투는 이후 아랍에미리트 감독을 맡았으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무직 신분인 벤투에게도 제안이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었다.

일부 중국 언론에서는 '그는 중국 대표팀 후보 중 가장 이상적인 인물로 보인다. 그는 2030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이는 팬들의 기대뿐만 아니라 중국 축구가 다시 부상하기를 바라는 희망이기도 하다'라며 벤투에 대한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중국 언론이 벤투 선임에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벤투 감독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도 등장했다. 소후닷컴은 '벤투는 아시아에서 여러 팀을 지도하며 상당한 경험을 쌓았으나, 그의 감독 경력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그는 충칭에서도 중국 슈퍼리그 13위까지 이끌었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중도에 팀을 떠났다. 한국도 4년을 이끌며 최고 성적이 아시안컵 8강이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보낸 시간은 더욱 처참했다. 리피나 카마초 같은 감독들과 비교하면 이력은 상당히 평범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양심 없다! 14억 좌절시킨 中 축구, 상상도 못한 주장..."韓 지도한…
사진=트위터 캡처
중국 언론이 벤투 대신 주목한 감독은 따로 있었다. 코스민 올러로이우, 케이로스, 필립 트루시에 등을 언급하며 해당 감독들이 저렴한 연봉에도 뛰어난 성과를 낸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감독들도 전부 최근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트루시에는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베트남 대표팀에 부임했으나 부진한 성과로 경질된 바 있다.


중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벤투 감독의 선임은 오히려 반겨야 하는 입장에 가깝다. 벤투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소속이었던 충칭 당다이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기에 중국에 대한 이해도 적지 않다. 아시아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점도 강점이다. 중국 대표팀이 그간 월드컵 본선행 여정에서 좌절했던 점을 고려하면 벤투가 한국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까지 준수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누가 선임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벤투를 비롯해 여러 후보들이 중국 대표팀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의 선택에 귀추가 쏠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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