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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K리그 대표 선수로서 팀 K리그에 일원이 된 전진우는 유럽행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전진우는 팀 K리그에 처음 합류한 소감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랑 경기하는 것이 엄청 기대된다. 진지하게만 하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다. 재미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재미를 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도 했다. 오늘 같은 좋은 기회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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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한다는 욕심이나 부담은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전진우는 "팀에서 잘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는 이벤투전이고, 친선 경기다. 이런 경기에서 내가 막 잘하려고, 돋보이려고 하면, 나만 어렵게 되고 가치가 떨어진다고 본다. 그런 욕심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유니폼 교환 상대도 정했다. 전진우는 "원래 알렉산다르 이삭이랑 바꾸고 싶었다"면서 "(박)승수가 자기랑 바꾸자고 했다. 숭수는 과거 수원에서 같이 뛰어서 먼저 바꾸자고 연락을 했다. 알겠다고 했다"며 유니폼 교환상대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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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EPL 출신인 포옛 감독의 지도를 받는 전진우는 이번 팀 K리그에서는 김판곤 감독, 이정효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그는 "워낙 두분 다 훌륭하신 분들이다. 김판곤 감독님은 말로서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신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정효 감독님은 정말 디테일하시다. 선수 한 명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해준다"고 했다.
팀 K리그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전진우가 데뷔 후 성장했던 수원삼성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전진우는 "나는 빅버드를 너무 좋아한다. 지금은 전북의 홈 경기장을 제일 좋아하지만, 빅버드도 너무 좋아하고, 나에게 추억이 많이 남은 장소다. 좀 더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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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북에서 팬분들한테 많은 사랑도 받았고, 선수들한테 많은 도움도 받았다. 이렇게 우승하고, 팬들에게 박수받는 상황에서 나가는 모습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