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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결국 물러난다. 단, 운영 혼선 최소화를 위해 올 시즌 종료와 동시에 물러난다.
조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구FC는 조 대표이사의 결정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이며,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단은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치를 즉각 단행했다.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전반의 관리와 운영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다. 대구FC는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