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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주장 완장 차고 선발"→"EPL 레전드 중 한 명" 토트넘 떠나는 전설, 손흥민 향한 극찬

기사입력 2025-08-03 06:00


"SON, 주장 완장 차고 선발"→"EPL 레전드 중 한 명" 토트넘 떠…
사진=연합뉴스

"SON, 주장 완장 차고 선발"→"EPL 레전드 중 한 명" 토트넘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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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의 상징, 손흥민이 팀과의 이별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의 TWO I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말씀 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며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감정에 사로잡힌 듯 잠시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이 기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무엇보다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야말로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손흥민의 이별 선언에 전 세계는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가 현세대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은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 '무관의 한'을 푼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 밖에 AP, AFP 통신은 손흥민의 발표를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EPL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언급됐다.


"SON, 주장 완장 차고 선발"→"EPL 레전드 중 한 명" 토트넘 떠…
사진=연합뉴스

"SON, 주장 완장 차고 선발"→"EPL 레전드 중 한 명" 토트넘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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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떠나 보내는 사령탑도, 손흥민과 적으로 만났던 사령탑도 아쉬운 마음은 동일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근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를 알게 된 기간이 길지는 않다. 짧은 기간 봤지만, 손흥민은 훌륭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배울 점이 많았다. 그는 팀에서 환상적인 10년을 보냈다. 모든 부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와 구단의 결정을 이해한다. 이별 타이밍 잡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손흥민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기에 지금이 떠나기 적절한 타임인 것 같다"고 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레전드 대우'를 약속했다. 그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에 손흥민을 주장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다. 최종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구단에서 대우를 해주고 존중받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도 손흥민을 향해 "EPL 레전드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대결했었다. 그는 속도, 결정력, 골에 대한 욕심 등 모두 프로였다. 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오랜시간 하는건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직접 가르친 적은 없지만 역시나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여의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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