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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2(2부) 경남FC가 일단 '파국'은 면했다. 경남 서포터스는 최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재 구단은 K리그2 최하위라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난 지금, 새로운 선수 보강까지 마친 이 시점에서 과연 무엇이 팀을 위한 일인가 매분 매초 깊이 고민했다. 그 결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되살려 반등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서는 다시 응원의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결코 아무런 조건 없이 항의성 걸개를 철회할 수 없다. 이에 정상 응원 재개에 앞서 구단 수뇌부와의 마지막 공식 간담회를 요청했다. 8가지 요구사항을 구단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공식적인 보장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단 경남 팬들은 약속을 지켰다. 팬들은 앞서 '2일 부산전부터 항의성 걸개를 철수하고 반등을 위한 정상 응원을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2일 홈에서 치른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선 항의성 걸개를 찾아볼 수 없었다. 팬들은 선수단을 향해 뜨거운 목소리로 응원했다. 선수단은 1대0 승리했다. 5월 31일 충북청주전(2대1 승) 이후 무려 9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남(승점 21)은 1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제 남은 것은 팀의 안정화 및 정상화를 위한 구단의 응답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