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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정말로 일본 축구는 월드컵 4강 고지에 오를 수 있는 팀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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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를 돌아보며 잔파올로는 "확실히 자케로니 감독이 지휘했던 일본 국가대표는 어딘가 특별했다. 데뷔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친선 경기, 그리고 곧바로 아시안컵을 제패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냈죠. 그런 결과 덕분에 그는 곧바로 선수, 협회, 그리고 서포터들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인 감독'이라는 이유로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고, 환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자케로니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난 '그는 일본인 이상으로 일본적인 감독이다'라고 자주 말했다"고 말했다.
자케로니 감독 밑에서 일본은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월드컵 16강이 아닌 우승을 향해 초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자케로니 감독과 변화를 시도하던 일본축구협회는 찰떡궁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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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파올로 또한 "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전 일본 대표팀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과 선수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 동시에 지금은 조직을 움직이는 힘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일본에게 큰 기회다. 현장을 잘 아는 인물이 위에 선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월드컵에서 8강, 혹은 4강 진출도 현실적인 목표로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월드컵에서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4강은 2002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의 기적을 제외하고는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일본이 정말로 월드컵 4강에 도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