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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피엔딩'이었다. 손흥민(33)의 토트넘 시계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끝으로 멈췄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의 '10년 동행'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오늘이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라고 확인했다. 손흥민은 4일 영국으로 돌아간 토트넘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이 임박했다. 사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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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축구 선수로 해야할 일이 남아 있다. 더 즐거운 모습, 더 좋은 모습, 더 행복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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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날 토트넘과의 결별을 선언한 후 새 팀 선택의 기준으로 '월드컵'을 꼽았다.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린다.
독일(함부르크, 레버쿠젠), 잉글랜드(토트넘)에 이어 손흥민의 축구 인생 '3막'이 미국에서 새롭게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