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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LA FC 이적로 이적하는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티이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의 '10년 동행'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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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2020년 번리전 72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득점왕·23골)를 거머쥐었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의 흑역사를 마침내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선물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 이후 17년 만의 환희였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선 127골 71도움을 올렸다. 127골은 EPL 역대 16위, 71도움은 17위다. 198개의 공격포인트는 13위다. 통산 골과 어시스트 부문 상위 20위 안에 든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앤드류 콜, 테디 셰링엄, 모하메드 살라 등 7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이 2015~2016시즌 EPL 데뷔 이후로 좁히면 더 대단한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살라(270개)와 해리 케인(231개) 뿐이다. 손흥민은 케인과도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둘은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분에서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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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현재 MLS 연봉 3순위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마이애미)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부스케츠는 현재 870만달러(약 120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이 이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다면, MLS 연봉 순위에서 리오넬 메시(2040만달러·약 282억원·인터마이애미), 로렌조 인시녜(1540만달러·약 213억원·토론토)에 이어 그 다음이다.
손흥민이 LA FC 이적을 선택한 이유는 '월드컵'이다. 그는 2일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린다.
손흥민의 축구 여정이 독일(함부르크, 레버쿠젠), 잉글랜드(토트넘)에 이어 미국에서 다시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