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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저메인 료는 한국전에서 넣은 골을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저메인은 1995년생 혼혈 공격수다. 동아시안컵에서 처음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일본 국가대표팀을 처음으로 대표했지만 저메인의 활약을 눈부셨다. 데뷔전인 홍콩전에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면서 일본 A매치 데뷔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중국전에서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보여준 저메인은 운명의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일본을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대회 득점왕에도 오르면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의 눈에 제대로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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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메인에게 의미가 있었던 골을 홍콩전에서 터트린 A매치 데뷔골도 아니었다. 해트트릭이나 4번째 득점도 아니었다. 바로 한국전에서 터트린 득점이었다. 그는 "과정으로 보면 홍콩전의 골도 좋았지만, 상대의 수비 강도 등을 생각하면 조금 느슨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한국전에서 그 정도 강도가 높은 상대에게도 확실히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건 자신감이 된다. 4골로 끝나는 것과 한국을 상대로 1골을 넣는 것은 전혀 다르다. 대회가 끝난 뒤 주변의 평가도 그렇지만, 스스로도 대회에 대한 평가는 정말 큰 1골이었다"며 한국전 득점에 더 큰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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