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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축구계에 또 비극이 발생했다.
마카오 대표팀 공격수인 응라이텡(칭펑)이 4일(한국시각)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1세.
2004년생인 응라이텡은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15세이던 2019년 칭펑에 입단한 그는 마카오리그에서 착실하게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12월 괌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예선전에서는 대표팀에 발탁돼 생애 첫 A매치를 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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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펑 구단은 SNS를 통해 '레온(응라이텡)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 불행한 소식을 전해들은 구성원 모두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그는 유스팀 입단 후 성인팀에서 활약하기 까지 수 년간 놀라운 재능을 보여줬다. 이 클럽을 위한 헌신과 노력, 열정 모두 존경할 만했다. 모든 선수와 스태프를 대표해 응라이텡의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응라이텡의 죽음은 지난달 벌어진 디오구 조타의 사고 유사하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조타는 스페인 사모라주의 고속도로에서 동생 안드레와 함께 이동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수술 이후 항공기 탑승이 어려워 자동차와 페리를 이용해 영국으로 향하던 도중이었다. 스페인 경찰은 조타가 운전하던 차량이 앞선 차를 추월하던 중 타이어 펑크로 도로를 벗어나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했다. 사고 이후 차량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이미 골든타임은 지난 뒤였다. 오랜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11일 만에 일어난 비극. 소속팀 리버풀과 그가 대표로 뛰었던 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가 조타를 추모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