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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 끝난 줄 알았던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이적설에 다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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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까지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가짜 9번 등을 전천후로 소화하며 첫 시즌 성적(5골, 5도움)을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하던 이강인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지난 1월부터였다. PSG가 나폴리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7000만유로(약 1115억원)에 영입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흐비차는 여러 면에서 '이강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평가받으며 곧바로 팀의 주전자리를 꿰찼다. 더불어 PSG의 미드필더진도 기량이 급성장하며 이강인이 들어갈 자리를 지워버렸다. 엔리케 감독은 이 시점부터 이강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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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까지도 구체적인 영입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강인의 마지막으로 남은 유력 행선지로 여겨지던 나폴리마저 관심을 접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최고의 공신력을 지닌 공영방송 BBC는 지난 달 28일 '나폴리가 새로운 윙어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새 후보는 라힘 스털링과 잭 그릴리시다'라며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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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랑스 매체 레퀴프까지 '이강인이 PSG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르카가 다 꺼진 듯 하던 이강인의 이적설에 다시 불을 붙였다. 나폴리와 맨유를 언급했다. 과연 이 보도가 얼마나 현실을 반영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이강인의 이적협상이 8월 중에 급물살을 타게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PSG에서 다시 원점부터 주전경쟁을 펼치느니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는 게 이강인의 커리어에는 훨씬 이득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