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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황금세대' 폭싹 망친 클린스만, '최악' 중국도 망치나..."만리장성 안보면 영웅 아니다" 발언 조명

기사입력 2025-08-06 10:24


'韓 황금세대' 폭싹 망친 클린스만, '최악' 중국도 망치나..."만리장…
사진=소후닷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중국행 가능성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각) '클린스만이 중국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중국행 루머를 조명했다. 매체는 '여러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이 바로 클린스만이다. 61세의 독일 출신 감독은 최근 한국 대표팀과 결별한 뒤, 일부 사람들에게 중국 대표팀의 '잠재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현지에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는 꽤 좋은 것으로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최고의 황금세대를 망친 주범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시아 축구에 대한 경험이 많다고 평가했다.

소후닷컴은 '클린스만과 아시아 축구의 인연은 한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그 시절이 성공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아시아 팀의 스타일, 문제점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이런 부분은 아예 아시아 경험이 없는 외국인 감독들보다 확실히 우위다'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와 아시아를 경험한 건 사실이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韓 황금세대' 폭싹 망친 클린스만, '최악' 중국도 망치나..."만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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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보도도 나왔다. 중국 매체 왕이는 5일 '사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래전부터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여왔다. 마르첼로 리피가 물러나고 리톄가 부임하기 전에도 클린스만은 중국 사령탑 자리의 관심을 표명했지만, 결국 중국은 리톄를 선택했고, 한국이 클린스만을 선택하면서 협력은 무산되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 대표팀은 새로운 지도자가 절실하고, 클린스만도 여전히 중국팀에 관심이 있는 만큼 양측의 협력이 성사될 가능성은 충분히다. 이제 남은 건 협회와 클린스만 간의 협상이다'며 클린스만과 중국축구협회가 협상만 진행한다면 타결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위 매체는 심지어 클린스만의 만리장성 방문 사실까지도 소환했다. 매체는 '클린스만은 과거 중국을 방문한 적도 있으며, 만리장성을 관광하면서 '만리장성을 보지 못하면 진정한 영웅이 아니다'라는 감탄을 남긴 바 있다. 그는 과거 한국 대표팀을 1년간 지휘했고, 그보다 앞서 미국 대표팀을 5년, 독일 대표팀을 2년, 바이에른 뮌헨을 1년간 맡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61세 독일 축구 전설은 지도자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맡았던 팀은 모두 강팀이었다. 다만 성적은 다소 평범한 편이다. 과연 그가 중국 대표팀을 이끌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韓 황금세대' 폭싹 망친 클린스만, '최악' 중국도 망치나..."만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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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평범했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한국에서의 성과는 정말 처참했기 때문이다. 한국 감독을 향해 국민적인 여론이 이렇게 불타오른 적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으로 향한다면 최악의 중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 중국은 더 암흑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로서 클린스만 감독의 중국행 루머는 실체가 확실하게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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