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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성적도 성적이지만 아라비제 소송 패소가 '기폭제'였다.
위기의 울산이다. K리그1에서는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을 포함해 공식 11경기에서 단 1승도 없다. 3무8패다. 정규리그 순위는 7위(승점 31·8승7무9패)로 추락했다. 지난해 3연패를 달성, '왕조의 문'을 연 환희는 이미 오랜된 추억같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되는 10~11위와 승점차가 3~4점에 불과해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김 대표의 사의를 반려한 것도 '수습이 먼저'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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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최근 아라비제의 손을 들어줬다. FIFA는 계약 관련 소송에서 구단 보다 선수의 편에 주로 선다. 계약 위반을 한 울산에 남은 계약기간의 잔여 연봉을 지급할 것을 적시했다. 금액은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은 FIFA의 판정에 불복, 스포츠중재판소(CAS)에 항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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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영권은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경기장 안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이 제주에 패할 경우 10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반전에 성공하면 '6강'에 복귀할 수 있다. 매라운드가 사생결단이다.
한편, 현장으로 돌아온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