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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버턴이 '1억파운드 사나이' 잭 그릴리쉬 영입을 위해 맨시티와 협상을 시작했다.
일단 변화는 감지된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에버턴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에버턴은 2025~2026시즌부터 5만2888석 규모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을 새 홈구장으로 쓴다. 제2의 창단을 선언하며 선수 보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릴리쉬도 영입리스트에 있다.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각) '에버턴이 그릴리쉬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거래가 복잡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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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는 2021년 8월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파운드(약 1850억원)에 애스턴빌라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기대는 컸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첫 시즌에는 부진했고, 맨시티 2년차인 2022~2023시즌에는 사상 첫 트레블(3관왕) 달성에 일조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2023~2024시즌 다시 추락했다. 유로 2024 출전까지 좌절됐다.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술에 취한 모습이 계속 목격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시즌에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들었지만 긴 침묵은 이어졌다.
그릴리쉬는 2024~2025시즌 EPL에서 20경기에서 출전, 1골 1도움에 그쳤다. FA컵과 UCL에서는 각각 1골을 터트렸다.
그는 맨시티와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았다. 그러나 이름은 이미 지워졌다. 맨시티의 프리시즌에도 1군 전력에서 이탈해 별도로 훈련하고 있다.
그릴리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하는 손흥민을 대체하는 자원으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행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설에 불과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주급 30만파운드를 지불할 확률은 거의 없다. 에버턴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맨시티로서도 낭패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