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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박지성의 비교 논쟁은 이제 무의미해진 것일까.
사실 손흥민과 박지성 중 누가 더 위대한가에 대한 논쟁은 손흥민에게 트로피가 없을 때 더욱 치열했던 논쟁거리였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최강팀이었던 시절에 일원으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PSV 에인트호번에서도 4번의 우승을 거머쥔 박지성이다.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기적의 핵심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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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박 논쟁은 '트로피'의 박지성과 '개인 수상'의 손흥민을 비교했을 때만 해도 의견이 팽팽했다. 하지만 이제는 손흥민에게 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가 손흥민 품에 안겼기 때문이다. 서사마저 완벽했다는 평가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공격수가 토트넘에서 우승하고자 숱한 유혹을 뿌리치고 잔류해 10년 만에 트로피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에 부상도 있어서 과거처럼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토트넘을 무관에서 탈출시키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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