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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일머니'만 바라보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스마트해지고 있다.
소시에다드 유스팀 출신인 이니고는 2011년 프로팀에서 데뷔, 2018년 빌바오로 이적했다. 2023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엔 성실한 플레이로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46경기에 출전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이니고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이적료 제외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실리적인 이유도 있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이니고를 내보내면서 샐러리캡에서 1400만유로(약 226억원)의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겨울부터 샐러리캡 초과로 다니 올모 등 선수 등록 문제가 발생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스쿼드 정리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해야 전력 보강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니고의 방출도 이런 차원에서의 결정으로 여겨질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