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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떠났다, 이제야 토트넘 맘껏 싫어할 수 있어"...이 얼마나 위대한가! 'LEGEND SON' EPL 헌정 영상 공개에 팬들 환호

기사입력 2025-08-08 08:29


"손흥민 떠났다, 이제야 토트넘 맘껏 싫어할 수 있어"...이 얼마나 위…
사진=트위터 캡처

"손흥민 떠났다, 이제야 토트넘 맘껏 싫어할 수 있어"...이 얼마나 위…
사진=EPL 유튜브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헌정 영상도 공개됐다.

EPL은 7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 10년의 미소, 골, 뛰어남'이라는 제목이 달린 7분가량의 영상에는 손흥민이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보낸 여정이 담겨있었다.

손흥민은 7일 LA FC 입단으로 토트넘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EPL 무대를 떠났다. 무려 10년이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전설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들였다. 무려 10년의 동행이다. 그동안 손흥민은 EPL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업적들을 작성하며 정점에 섰다.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2020년에는 번리전 72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 떠났다, 이제야 토트넘 맘껏 싫어할 수 있어"...이 얼마나 위…
AP연합뉴스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를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그리고 2024~2025시즌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내며 진정한 전설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자신의 팀에게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이라는 선물을 전달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 이후 17년 만의 환희였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동료들도 손흥민의 마지막에 작별 인사를 쏟아냈다. 토트넘 동료들은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을 향한 장문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며 일부 동료은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 동상 사진을 올리며 구단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동상 건립을 주장하기도 했다.

EPL도 손흥민을 향한 마지막 예우를 잊지 않았다. 손흥민 헌정 영상에 애정을 쏟으며, EPL 레전드 손흥민의 마지막을 기념했다. 해당 영상에는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비롯해 시그니처한 장면들이 꼼꼼하게 담겨 있었다.


"손흥민 떠났다, 이제야 토트넘 맘껏 싫어할 수 있어"...이 얼마나 위…
AP연합뉴스
이번 영상 공개에 팬들도 환호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은 EPL 레전드다. 이제 나는 편하게 토트넘을 싫어할 수 있다", "언어와 인종을 극복한 전설"이라며 찬살르 보냈다. 특히 손흥민이 토트넘을 넘어 EPL 내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존재임을 짐작할 수 있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손흥민은 7일 LA에서도 EPL과 마찬가지로 레전드로서 마무리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여기서 좋을거라고 보장할 수 없다. 0에서 다시 시작한다. 0에서 시작하는만큼 레전드로 마무리하고 싶다. 모든 분들이 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고생하셨기에 받을 것을 돌려드리고 싶다. 그게 내가 살아온 방식이다. 0에서 시작하는만큼 헤어질때는 레전드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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