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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김병수 대구FC 감독은 대구 선수들과 함께 배수의 진을 쳤다.
김병수 감독은 "우선 수비 형태를 좀 바꿨다. 우리가 그 전에서는 너무 밑에서 이제 싸움을 하게 됐던 구도를 조금 힘들더라도 한 칸 올려서 해야 된다는 식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예고대로 공격적인 변화를 준비한 대구다. 세징야는 팀 K리그전에 이어서 바르셀로나전까지 소화하면서 K리그 휴식기 동안 쉬지를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하는데 우리의 간판 선수를 45분만 내보내기도 그렇고 좀 애매했다.제 입장에서는 이래도 욕 먹고, 저래도 욕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지났고 본인이 뭐 3일이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5백을 사용했던 팀이다.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에는 4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상태. 김병수 감독은 "배수진을 친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이 그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감수하지 않으면 우리 팀은 더 이상 발전이 없다라는 판단이 섰다. 저도 마찬가지로 우리 모든 구성원들이 이제는 그런 좀 어려운 점을 오히려 더 위기로 몰아놓고 해야 된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대구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기에 변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