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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최악의 강등 위기' 김병수 감독 배수의 진 선언 "리스크 두려워하면 발전 없다"

최종수정 2025-08-08 19:11

[현장인터뷰] '최악의 강등 위기' 김병수 감독 배수의 진 선언 "리스크…

[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김병수 대구FC 감독은 대구 선수들과 함께 배수의 진을 쳤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5' 25라운드를 치른다. 꼴찌에서 벗어나려는 대구와 2위권 도약을 노리는 서울의 대결이다.

대구는 4-4-2 포메이션으로 준비했다. 세징야와 김주공을 투톱으로 세우고 정재상, 카를로스, 김정현, 정치인이 중원을 책임졌다. 4백은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정우재가 맡았다. 오승훈이 변함없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라마스, 이용래, 장성원 등이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김병수 감독은 "우선 수비 형태를 좀 바꿨다. 우리가 그 전에서는 너무 밑에서 이제 싸움을 하게 됐던 구도를 조금 힘들더라도 한 칸 올려서 해야 된다는 식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예고대로 공격적인 변화를 준비한 대구다. 세징야는 팀 K리그전에 이어서 바르셀로나전까지 소화하면서 K리그 휴식기 동안 쉬지를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하는데 우리의 간판 선수를 45분만 내보내기도 그렇고 좀 애매했다.제 입장에서는 이래도 욕 먹고, 저래도 욕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지났고 본인이 뭐 3일이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5백을 사용했던 팀이다.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에는 4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상태. 김병수 감독은 "배수진을 친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이 그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감수하지 않으면 우리 팀은 더 이상 발전이 없다라는 판단이 섰다. 저도 마찬가지로 우리 모든 구성원들이 이제는 그런 좀 어려운 점을 오히려 더 위기로 몰아놓고 해야 된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대구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기에 변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대구에 부족한 점이 좀 있다. 우선 천재적으로 지금 피지컬이 조금 문제가 좀 많이 발생되고 있다. 부상자들도 들락날락거리는 상황이 있었다. 조직력 자체가 굉장히 좀 어수선했다. 거기에서 이제 또 변화를 가져가고 그러니까 늘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는 느낌이다. 가장 늦을 때가 빠를 때라고 지금이라도 우리가 바로 잡고 나가야 된다. 매끄럽지는 않아도 그래도 전보다는 에너지 레벌은 좀 높아야 된다"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에너지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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