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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보인다! '에스파뇰전 최고 평점' 박승수 향한 하우 감독의 극찬 "빛나는 순간 보여줘, 드리블 능력 뛰어나!"

기사입력 2025-08-09 20:37


1군 보인다! '에스파뇰전 최고 평점' 박승수 향한 하우 감독의 극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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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보인다! '에스파뇰전 최고 평점' 박승수 향한 하우 감독의 극찬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경기에 나선 뉴캐슬 박승수.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박승수는 빛나는 순간을 보여줬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의 극찬이었다. '뉴캐슬맨' 박승수가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깜짝 '선발데뷔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뉴캐슬은 9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날 박승수는 선발 출전했다. 후반 18분 교체아웃될때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하우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박승수는 제이콥 머티, 윌 오술라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중원에는 맷 타겟, 루이스 마일리,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자리했고, 포백은 루이스 홀, 파비앙 셰어, 댄 번, 에밀 크래프트가 구축했다. 아론 램즈데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1군 보인다! '에스파뇰전 최고 평점' 박승수 향한 하우 감독의 극찬 "…
사진캡처=뉴캐슬 SNS
아무도 예상 못한 깜짝 선발이었다. 박승수는 지난달 24일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박승수는 뉴캐슬 SNS를 통해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려 빠른 데뷔를 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라며 "장기적인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안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스티브 하퍼 구단 유스 디렉터는 "박승수는 잠재력이 크고 흥미로운 재능"이라며 "어린 나이지만 프로 무대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구단에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수에게 행운이 따랐다. 때마침 뉴캐슬이 한국 투어에 나서며, 빠르게 기회를 잡았다.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구단 창단 첫 방한의 주연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는 인상적인 경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겁없는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승수의 드리블 돌파는 EPL 팀을 상대로도 통했다.


1군 보인다! '에스파뇰전 최고 평점' 박승수 향한 하우 감독의 극찬 "…
사진캡처=뉴캐슬 SNS
경기 후 하우 감독도 "박승수는 상당히 재능이 많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겁없이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간은 많지 않았다. 이번에 두 경기에 투입됐는데, 경기장에서나 훈련장에서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한국 투어는 박승수에게 전환점이 됐다. 박승수를 향한 하우 감독의 평가는 생각보다 높았다. 리그 개막을 불과 일주일 남기고 갖는 평가전에서 전격적으로 박승수를 선발 출전 시켰다. 박승수는 입단 후 처음으로 홈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박승수는 최고의 활약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시종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로 뉴캐슬 공격을 이끌었다. 박승수는 63분을 뛰는 동안 터치 32회를 하며, 패스 성공률 95%(19/20), 드리블 성공률 75%(3/4), 크로스 성공률 50%(2/4), 지상볼 경합 승률 71%(5/7) 등을 기록했다. 뉴캐슬 팬들은 교체아웃된 박승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군 보인다! '에스파뇰전 최고 평점' 박승수 향한 하우 감독의 극찬 "…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0/

1군 보인다! '에스파뇰전 최고 평점' 박승수 향한 하우 감독의 극찬 "…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30/
영국 '실드 가제트'는 팀내 최고인 평점 7점을 주며, '뉴캐슬이 박승수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펼쳤다. 박승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며 '초반부터 정말 눈부셨고 수비에 뛰어드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판단력을 다듬을 필요가 있었지만 활력 넘치는 선수였다. 공을 갖고 있을 때 흥미진진했다'고 호평했다.

'NUFC블로그'도 '박승수는 또다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개의 크로스를 성공했다. 항상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않고 상대에게 달려들거나 공을 필요한 곳에 넘겨주었다'고 평했다.

하우 감독도 박승수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하우 감독은 "선수로서 실력과 빛나는 순간을 보여줬다. 그는 영국에 온 뒤 훈련을 잘해왔다. 오늘 그는 그럴 자격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박승수가 풀타임을 소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알고 있었고 60분 정도가 적당했다. 오늘도 그는 생산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방향 전환과 수비수를 흔드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태도도 좋고 전술적인 이해도도 좋다"고 극찬했다.

박승수는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개막전 1군 엔트리 합류도 가능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떠난 후 박승수가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캐슬은 10일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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