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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 한차례 충돌한 바 있던 위고 요리스가 재회에 대한 들뜬 감정을 표출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손흥민은 지난주 북런던 구단과 작별을 고하며 약 10년에 걸친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MLS의 LAFC에 합류했고,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함께한 위고 요리스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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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요리스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올 줄은 예상 못 했다"고 말하며 손흥민의 합류가 자신에게도 깜짝 놀라운 소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시 함께하게 돼 정말 놀랍다. 유니폼은 다르지만, 같은 목표와 같은 동기부여를 갖고 있는 새로운 챕터"라며 "모두가 손흥민이 얼마나 겸손하고 좋은 사람인지 알지만, 그는 동시에 엄청난 경쟁자다"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에 대해 "그는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를 우승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성과를 냈다.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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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요리스와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요리스와 재회한 소감을 묻자, 농담조로 "그가 다시 내 주장이라서 좋은 말을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라커룸에서 나를 죽일 거다"라며 "나쁜 말은 못 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과거 손흥민과 경기 중 충돌한 적이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선수로 꼽힌다. 당시 두선수는 수비 가담과 관련한 의견차로 언쟁을 벌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