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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자회견]아직 7위인데...'완패 선언' 이정효 감독의 한숨 "최악의 상황,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해야"

기사입력 2025-08-11 00:45


[현장 기자회견]아직 7위인데...'완패 선언' 이정효 감독의 한숨 "최…

[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최악의 상황까지, (승강)플레이오프까지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광주는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광주(승점 32)는 이번 패배로 4경기(1무3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광주는 이번 패배로 7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포항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수비로 버텨내며 전반 '0'의 균형이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공세를 유지한 포항이에 전반 막판 선제골을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3분 강민준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잡아낸 조르지가 페널티박스 정면 홍윤상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홍윤상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광주 골문 구석을 찔렀다. 광주는 끝까지 홍윤상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현장 기자회견]아직 7위인데...'완패 선언' 이정효 감독의 한숨 "최…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완패라고 생각한다. 뭐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포항이 이길만한 경기를 했다. 개인의 차이가 컸다. 많이 버거워 보였다. 우리와 경쟁하는 팀들이 지길 바라야 할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선수들도 힘들어 보인다. 스쿼드의 한계가 조금씩 나오고 있지 않나 싶다. 최악의 상황까지, (승강)플레이오프까지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K리그2 경기를 봐야겠다. K리그2 상위팀이 어떻게 축구하는지도 분석하며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원정에 와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할말이 없다. 무기력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패배로 시즌 첫 리그 연패를 기록한 광주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만 보면 방법은 없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잘 리뷰 해보겠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많이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아쉽게 패배한 점에 대해서는 "준비는 잘 됐다고 생각했다. 막상 경기를 해보니까, 체력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맞춰야 되지 않나 생각도 하지만, 어디까지 맞춰야 할지는 경기를 다시 보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오늘 데뷔전을 치른 'K리그 첫 아이슬란드 출신' 프리드욘슨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았다. 몸이 올라오는 상황이고, 프리드욘스을 넣을 때, 왜 그 선수를 넣었을지를 선수들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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