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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갈 길 바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33·LA FC)의 대체자로 맨시티 윙어 사비뉴(21)를 낙점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랭크 감독은 바이에른전 후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 그는 이제 팀을 떠났다.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 두 어린 선수들이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정말 유망하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시장에 있다.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합한 선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되면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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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뉴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선발은 21경기였다. 지로나 임대 시절인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37경기에 출격, 9골 10도움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폼이 떨어졌다.
사비뉴와 맨시티의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그는 새 시즌 '백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 사비뉴는 맨시티에 대한 애정이 컸지만 현재는 이적에 전향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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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일 독일, 잉글랜드에 이어 미국에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날 시카고 파이어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만 없었을 뿐 만점 활약이었다. 그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니스 부앙가가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됐다. LA FC는 시카고와 2대2로 비겼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이 LA FC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첫 등장부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MLS 홈페이지 메인 화면도 장식했다. MLS는 '강렬한 데뷔! 손흥민이 LAFC에 바로 영향을 끼쳤다'는 제목과 함께 'MLS에서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챔피언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다.
PSG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