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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호동생은 영원한 호동생' 손흥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호날두-메시 동시 지목…"기술은 호날두죠!"

기사입력 2025-08-13 06:50


'한번 호동생은 영원한 호동생' 손흥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호날두-…
2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한국 주장 손흥민(왼쪽)과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3/

'한번 호동생은 영원한 호동생' 손흥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호날두-…
출처=골닷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LA맨이 된 손흥민(33·LA FC)이 이적 직후 인터뷰에서 '롤모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에 대한 애정을 재차 드러냈다.

7일 토트넘을 떠나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미국 LA의 BMO스타디움에서 축구전문매체 '골닷컴'과 짧은 인터뷰를 했다. 유럽 축구계에서 유행하는 단어 연상 게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진행자가 축구와 관련된 키워드를 던지면, 손흥민이 떠오르는 선수 한 명을 언급하는 식이다.

예컨대 손흥민은 진행자가 '골잡이'를 묻자, 주저없이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을 언급했다. 2023년 케인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근 8년만에 갈라섰지만, 여전히 손흥민 마음 속 최고의 골잡이로 남아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2위에 랭크된 케인은 지난 두 시즌 뮌헨에서 각각 36골과 26골을 폭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번 호동생은 영원한 호동생' 손흥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호날두-…
AP연합뉴스
총 8개의 단어 중 호날두만이 두 번 거명됐다. 손흥민은 '기술' 부문에서 호날두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또한,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 부문에선 호날두와 함께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동시에 언급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유년 시절 맨유에서 뛰던 호날두를 롤모델로 여겼다. 토트넘에서 뛰던 2019년 프리시즌 투어 유벤투스전에서 호날두를 직접 상대한 뒤 유니폼을 맞교환한 손흥민은 "호날두는 내라 어릴 때 정말 좋아하고, 꿈꾸던 선수다. 같이 경기장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었다. 몇 번 경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못 뛰다보니 그런 이야기 할 시간이 없었다. 운이 좋게 그런 이야기 할 기회도 생겼다. 사실 유니폼 교환 물어보는 것을 꺼린다. 자존심 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절하게 받아줘서 편하게 이야기 했다"라고 웃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선 한국과 포르투갈의 캡틴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호날두는 경기 전 손흥민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며 친근감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한번 호동생은 영원한 호동생' 손흥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대표적인 '호동생'으로 분류되는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메시에 대한 존경심도 수차례 드러낸 바 있다. LA FC 입단으로 메시와 같은 미국프로축구(MLS) 무대를 누비게 된 손흥민은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가 뛰는 경기를 보는 건 행운이다. 같은 세대에 뛰는 선수들은 그가 축구를 하고, 수많은 골을 넣고, MLS에 진출하는 걸 지켜봤다. 그가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메시'를 직접 상대한 손흥민은 "메시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뛴 건 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메시는 내 마음을 바꿔놓았다. 나는 그와 같은 경기장에서 뛸 수 있었던 행운아"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밖에 '스피드'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잠재력'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저평가'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공포의 선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힘'은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를 골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한번 호동생은 영원한 호동생' 손흥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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