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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남은 8경기에서 5승 정도는 필요" 유병훈 감독의 의지 "선수들 각성 촉구하는 메시지 전달...잘 알아들었을 것"

기사입력 2025-08-15 19:00


[현장인터뷰]"남은 8경기에서 5승 정도는 필요" 유병훈 감독의 의지 "…

[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남은 8경기에서 5승 정도는 필요하다"

안양과 포항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반등이 절실한 안양이다. 안양은 최근 8경기 2승1무5패, 결과를 챙기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전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두인 전북을 강하게 몰아붙일 정도로 저력을 갖췄지만, 쉽게 반등하지 못하며 11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안양은 권경원 합류로 수비가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반 유키치의 합류가 반갑다. 유키치가 공격에서 한 축을 담당해줘야 모따, 마테우스와 더불어 팀 공격에 활력이 생길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최근 우리가 안 좋은 흐름 속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경기 속에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나, 경기 내용, 집중력에 대해서는 변화를 이뤘다고 본다. 한두 번의 집중력이 흔들리는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면서 오늘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결과도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장인터뷰]"남은 8경기에서 5승 정도는 필요" 유병훈 감독의 의지 "…
안양은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2패다. 포항과 맞서면 유독 작아지는 안양이다. 유 감독은 "포항이 리그 내에서 압박 강도가 거의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초반 압박으로 승기를 가져오는 팀이기 때문에, 항상 좀 힘들었다. 측면 돌파와 빠른 전환으로 상대를 공략한다. 우리도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전북전에 보여준 공격 작업에 집중하고, 압박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경기 포인트다"고 했다.

지난 전북전에서 첫 선을 보인 유키치는 이날 경기도 먼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 감독은 "외국인 선수 제안 쿼터가 있기 때문이다. 모따나 마테우스, 야고, 토마스가 경기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다. 타이밍을 보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길지 않았지만 존재감을 확인 했기에 유기적으로 선발 출전 시킬 계획이다"고 했다.

안양은 올 시즌 11위에 머물고 있기에 순위 상승이 우선적이다. 유 감독은 "남은 8경기에서 5승 정도는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경기에서 반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하며 좋은 결과를 얻으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또한 지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선수들에게도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전까지 믿음과 신리로 갔다면 지금도 그 부분은 변화가 없지만, 목표를 이루는 것이 가장 먼저 우선시되어야 한다. 오늘 미팅에서는 방식을 바꿔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안주한다면 변화를 주겠다고 얘기했다. 분명히 중요한 것은 결과다. 결과가 안 따라온다면 변화를 주던지, 마음을 더 다잡게 하던지 그런 식으로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줬다. 여태까지 방식하고 다르게 접근을 했으니 선수들도 잘 알아들었고, 경기에서 보일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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