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스틸러스가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 3연승을 달렸다.
|
|
상승세 기회를 잡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3연패를 끊고, 대구와 광주를 잡고 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직전 2경기 실점 없이 승리를 거둔 점은 수비가 고민이었던 포항에 호재다. 다만 기성용의 이탈이 뼈아프다. 기성용은 포항 합류 이후 중원에서 명성에 어울리는 활약으로 기여했다. 기성용은 광주전에서 갈비뼈 미세골절을 당하며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다행인 점은 그간 퇴장 징계로 빠졌던 김동진과 부상에서 돌아온 김종우가 있기에 중원 공백은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홍윤상과 이호재, 중원은 조르지, 오베르단, 김동진, 강민준이 자리했다. 포백은 어정원, 박승욱, 전민광, 신광훈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
|
포항이 이른 시점에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조르지, 어정원, 이호재를 거친 공격 전개로 순식간에 안양 수비를 뚫었고, 좌측을 돌파한 조르지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조르지의 패스를 곧바로 이호재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이호재의 리그 11호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포항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계속해서 안양 수비를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조르지가 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아 시도한 슈팅은 높게 뜨고 말았다.
안양도 점차 주도권을 잡아가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20분 권경원의 롱스로인에 이은 박스 안 공격상황에서 문전 앞 채현우의 슈팅이 황인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마테우스가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으나 박승욱의 수비에 막혔다.
조르지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전반 33분 조르지는 포항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고, 순식간에 드리블 돌파로 안양 박스 정면까지 전진했다. 조르지는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이 아닌 관중석으로 향했다.
안양은 전반 막판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4분 포항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황인재가 걷어냈고, 이후 채현우와 모따가 기회를 노렸으나, 포항 수비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모따의 쇄도를 노린 패스도 황인재의 빠른 커버에 슈팅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전반은 포항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
|
마테우스가 포항 박스 근처에서 분전했다. 후반 15분 마테우스는 상대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고 침착하게 돌아선 후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황인재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모따로부터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안양이 계속해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5분 야고의 슈팅이 선방에 막힌 후 이어진 코너킥에서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문성우가 헤더로 연결하려 했으나, 머리에 닿지 못하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계속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들지 못한 안양은 후반 30분 모따와 문성우를 빼고, 이반 유키치, 김운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동점골을 노리던 안양은 퇴장 변수가 터지고 말았다. 후반 40분 권경원이 주닝요를 막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했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안양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야고의 강력한 슈팅은 아쉽게 골문 옆으로 향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