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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너도? 나도!' 韓축구 겹경사 괴물 김민재 커리어 첫 컵대회 우승→통산 5번째 별…교체로 10분 출전은 '씁쓸'

기사입력 2025-08-17 19:32


'이강인 너도? 나도!' 韓축구 겹경사 괴물 김민재 커리어 첫 컵대회 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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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빅클럽 듀오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줄줄이 우승컵 사냥에 성공했다. 시즌 출발이 이보다 좋을 수 없다.김민재 소속팀 뮌헨은 17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5년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DFL 슈퍼컵)에서 2대1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뮌헨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11번째 슈퍼컵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부터 독일 축구와 뮌헨 레전드인 베켄바워의 이름으로 딴 슈퍼컵은 이전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포칼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시즌 개막전 성격을 띤다.

이날 후반 35분 교체로 투입되어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재는 커리어 첫번째 컵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앞서 전북 소속으로 K리그1에서 두 번 우승하고,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뮌헨에서 분데스리가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컵대회 챔피언이 된 적은 없다. 클럽 통산 우승 횟수는 5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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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강인은 토트넘과의 유럽 슈퍼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하며 2025년 한 해에만 5개의 우승을 수확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날 0-2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놨고, 승부차기에서도 네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에 앉혀두고 지난 여름 새롭게 영입한 요나탄 타와 다욧 우파메카노로 센터백 듀오를 꾸렸다. 콘라드 라이머와 요십 스타니시치가 양 풀백에 위치했다.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나브리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구축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뮌헨은 전반 18분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수비수가 차단한 공이 케인 발 앞에 떨어졌다. 케인은 주저없이 오른발을 휘둘러 공을 골문 좌측 하단에 꽂았다. 우승 결정전에서 늘 작아졌던 케인은 자신의 발로 직접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뮌헨은 후반 32분 디아스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우측에서 나브리가 띄워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깔끔한 헤더로 연결, 뮌헨 데뷔골을 터뜨렸다. 디아스는 득점 후 리버풀 시절 동료였던 디오고 조타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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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투입은 팀이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후반 30분 우파메카노와 나브리가 빠지고 김민재와 풀백 하파엘 게레이루가 동시에 투입됐다. 승리를 지키려는 콩파니 감독의 의도가 분명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스로인 공격 상황에서 제이미 레벨링의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뮌헨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김민재는 11분 동안 100% 패스성공률, 2번의 지상 경합 성공, 1번의 공중볼 경합 성공, 태클 2개, 클리어링 2개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콩파니 감독은 새 시즌 타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민재로선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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