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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달랐다' 손흥민, MLS 레전드 위한 서막...두 경기만에 공격포인트 '신고'

기사입력 2025-08-17 21:14


'차원이 달랐다' 손흥민, MLS 레전드 위한 서막...두 경기만에 공격…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원이 달랐다' 손흥민, MLS 레전드 위한 서막...두 경기만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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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두 경기면 충분했다. '토트넘 전설'에서 'LA 레전드'를 노리는 손흥민(33·LA FC)이 미국 입성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LA FC 이적 이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풀타임 출전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결승골 기점은 물론, 쐐기골을 돕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LA FC는 2대0으로 승리하며 3경기 무승행진을 끊었다.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의 데뷔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페널티킥을 얻는 등 맹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생소한 인조잔디와 습한 날씨라는 변수 속 손흥민은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6분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달랜 손흥민은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LA FC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전 들어 손흥민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 한명을 제친 후 회심의 왼발을 날렸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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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손흥민을 기점으로 LA FC가 결국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5분 과감한 압박으로 인터셉트에 성공한 후 손흥민이 볼을 잡았다. 손흥민이 돌파하는 가운데 상대 수비에 막혔고, 이를 델가도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뉴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22분과 44분 역습 상황에서 멋진 킬패스로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마르티네스와 라포소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후반 46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땅을 쳤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2분 뒤 기어코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이 아크 정면으로 파고들며 왼쪽으로 뛰어들던 마티우 초니에르에게 패스를 찔렀다. 초니에르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이날 50번의 터치를 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5번이나 빅찬스를 만들었고, 드리블 성공률은 100%(4/4)였다. 풋몹으로부터 팀내 최고인 8.5점의 평점을 받은 손흥민은 경기 후 MLS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홈을 떠나 원정에서 승리해 기쁘다. 잘 준비하고 더 즐기겠다"고 말했다. LA 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댈러스 원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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