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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 대전 감독이 주전 수문장 이창근의 부상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한편, 백업 골키퍼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이준서가 부담스러워 한다. 잘하는 것보다 경기에 적응하는데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하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얘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된 주앙 빅토르에 대해선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 경기 상황에 따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두 전북을 제외한 2~5위는 박빙의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전은 현재 2위를 달리지만, 5위 서울과는 5점차에 불과하다. 황 감독은 "전북을 빼면 뭐…. 스플릿으로 나누기 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 스플릿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매 경기 이긴다는 생각으로 도전적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광주와 두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긴 황 감독은 "광주와 계속 비기고 있는데, 승부를 내야 한다"라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지난 수원FC전을 통해 무득점 흐름을 끊은 주민규에 대해선 "워낙 경험이 많고 차분한 친구다. 나는 인터뷰 보고 선수 심정에 대해 알았다. 그 전엔 그렇게 내색을 안 했는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무슨 경우든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골을 넣든, 어시스트를 하든 해야 컨디션이 살아난다. 오늘 기대를 좀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전진우(전북)가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지만, 2위 싸박(수원FC)과는 1골차다. 콤파뇨(전북), 이호재(포항) 그리고 주민규가 11골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전진우 싸박, 콤파뇨 이호재는 모두 이번 라운드에서 득점했다. 골잡이 출신인 황 감독은 "26경기에서 13골이면, 잘했다고 보긴 어렵다. 이제부터 진짜 (득점왕)승부 아니겠다. 주민규와 같은 한국 선수들이 싸박 등 외국인 선수와 어우러져 득점왕 경쟁하는 것 좋은 일인 것 같다. 오늘 주민규가 차분하게 자기 페이스를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