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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이적료 더 썼다고? EPL '미친 이적시장'…대체 얼마를 썼길래

기사입력 2025-08-19 09:23


선덜랜드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이적료 더 썼다고? EPL '미친 이적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각) 풋볼트랜스퍼닷컴 데이터를 인용해 '이적 시장 개방 후 현재까지 EPL 소속 각 팀이 지출한 이적료는 22억6000만파운드(약 4조2406억원)로, 지난해 여름(19억7000만파운드·약 3조7152억원)보다 12.7%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EPL 역대 최고 기록은 2023년 여름 23억6000만파운드(약 4조4283억원)였다. 오는 9월 1일 마감 전까지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도 쓰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총 이적료 지출 규모를 25억파운드(약 4조6884억원) 이상으로 예측했다.

세계 최고의 시장으로 평가 받는 EPL. 씀씀이도 남달랐다. 올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가 최대 1억1600파운드(약 2176억원)에 레버쿠젠에서 리버풀로 이적했고, 후고 에키티케가 최대 7900만파운드(약 1482억원)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리버풀로 팀을 옮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벤야민 세스코 영입에 7370만파운드(약 1382억원)를 투자했다.


선덜랜드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이적료 더 썼다고? EPL '미친 이적시장'…
로이터연합뉴스
BBC는 'EPL 팀들의 이적료 지출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유럽 주요 리그 중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리그는 프리메라리가 한 곳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16팀이 최근 4년 간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으며, 리버풀, 맨시티, 첼시, 아스널은 이 기간 1억파운드 이상의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투자는 생존과 연결돼 있다는 분석. BBC는 '최근 두 시즌 간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팀은 곧바로 강등됐다. 생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진 시점'이라며 '선덜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로 1억4000만파운드(약 2626억원)를 썼다. 유럽 내에서 선덜랜드보다 많은 이적료를 쓴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여름 1억5300만파운드(약 2870억원)를 쓰면서 EPL 외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팀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1억4700만파운드(약 2757억원)로 뒤를 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파리 생제르맹은 9000만파운드(약 1688억원)를 쓰는 데 그쳤다. FC바르셀로나는 2250만파운드(약 422억원)만 썼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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