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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험 무대는 한 번 뿐…동아시안컵서 맛본 태극마크, 9월 美원정 이어갈 K리거는

기사입력 2025-08-21 07:05


남은 시험 무대는 한 번 뿐…동아시안컵서 맛본 태극마크, 9월 美원정 이…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이호재가 추가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1/

남은 시험 무대는 한 번 뿐…동아시안컵서 맛본 태극마크, 9월 美원정 이…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강상윤이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1/

남은 시험 무대는 한 번 뿐…동아시안컵서 맛본 태극마크, 9월 美원정 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서민우의 공격이 일본 이나가키와 모치즈키의 수비에 막히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남은 시험 무대는 한 번 뿐이다.

K리그1은 오는 23~24일 27라운드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이튿날인 25일 9월 7일 미국(뉴저지), 10일 멕시코(내슈빌)와의 2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후 처음으로 갖는 평가전, 개최지인 미국에서 본선 맞대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공동개최국 두 국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상위 랭커(멕시코 13위, 미국 15위, 한국 23위)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A매치 소집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와 J리거로 팀을 꾸렸던 홍명보 감독이 이번에는 유럽파를 총동원한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K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친 다수의 선수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이태석, 박승욱, 이호재(이상 포항 스틸러스), 변준수(광주FC) 등 다양한 포지션, 유형의 선수들이 소집됐다.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 현대)가 어지럼증으로 개최 직전 이탈한 게 아쉬웠던 부분. 이동경은 중국전에서 그림같은 선제골로 주목 받았고, 김진규와 강상윤도 중원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호재도 홍콩전 득점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가능성을 드러낸 바 있다.


남은 시험 무대는 한 번 뿐…동아시안컵서 맛본 태극마크, 9월 美원정 이…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박진섭이 코너킥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남은 시험 무대는 한 번 뿐…동아시안컵서 맛본 태극마크, 9월 美원정 이…
7일 축구대표팀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안컵 중국과 첫 경기를 펼쳤다. 후반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킨 대표팀 김주성. 용인=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07/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마친 뒤 "몇몇 선수는 경쟁력이 있다. 경기 후 또 다른 평가가 있겠지만, 최대 5명 이상이다. 전술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가 있다. 스리백에서 경쟁력을 보인 선수도 몇 명 있다. 꾸준히 잘 한다면 월드컵 본선에도 갈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안컵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79분을 소화한 서민우(강원FC)를 비롯해 이호재(161분), 강상윤(141분)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스리백의 중심으로 상대 공격 차단과 전환, 빌드업 등 다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진섭과 동아시안컵 이후 서울에서 히로시마로 이적한 김주성 등도 수비라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로 지목됐다.

현재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 현대)의 발탁 여부는 미묘하다. 동아시안컵 낙마 후 유럽 진출 문제가 겹치면서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 대구FC와의 26라운드에서 골맛을 보면서 갈증을 풀었지만, 여전히 절정의 기량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 홍명보 감독이 동아시안컵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그의 기량을 다시 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9월 승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나, 가장 뎁스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의 경쟁력, 현재 경기력이 선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A매치 명단의 대부분은 유럽 및 해외파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이기에 베스트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번 2연전을 통해 이들의 상태와 경쟁력도 시험해야 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원더러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손흥민(LA FC) 등 기존 주전 외에 지난 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 후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친 박승수가 과연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시험 무대는 한 번 뿐…동아시안컵서 맛본 태극마크, 9월 美원정 이…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1/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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