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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호주 A리그에서 불법 스포츠 베팅을 벌인 일본 선수들이 법원 철퇴를 맞았다.
그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경기 중 옐로카드를 받는 항목에 직접 베팅을 한 뒤, 실제 경기에서 고의성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는 방식 등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자키는 2부리그에서 뛰던 같은 일본 출신의 유타 히라야마(27)와 공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법으로 세 번의 경기에서 얻은 이득은 1만6000호주달러 정도였으며, 이 가운데 70%는 단자키가 챙기기로 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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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숭고한 스포츠의 정신을 위반했고, 전원이 같은 목표를 향해 힘을 다한다고 하는 이상과 신뢰에 대한 배신 행위이자 합법적인 베팅 시장 질서에도 해를 끼쳤다"고 질타하면서도 "두 피고가 수사 초기 단계에서 죄를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해, 5000호주달러의 벌금형이 상당하다"라고 적시했다.
단자키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6월 1일자로 웨스턴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돼 사실상 방출됐고, 호주축구협회는 임시 출장 정지 조치를 내렸다.
일본 청소년대표를 거쳐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에서 프로 데뷔한 단자키는 유럽까지 진출했다가 지난 2023년 웨스턴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