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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은 토트넘의 한계" 손흥민 떠나고 이게 무슨 난리야..."일선에서 물러나라" 맹폭격

기사입력 2025-08-23 05:34


"레비 회장은 토트넘의 한계" 손흥민 떠나고 이게 무슨 난리야..."일선…
사진=스카이 스포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향한 비판의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의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은 이대로 끝나면 정말로 최악이다. 영입도, 방출도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게 없다. 제일 중요한 선수였던 손흥민은 스스로 이적을 선택했기에 막을 수 없었지만 손흥민과 임대생 선수들을 제외하면 방출 후보 중 1명도 처리하지 못했다. 영입을 잘한 것도 아니다. 모하메드 쿠두스에 임대로 데려온 주앙 팔리냐가 1군 전력으로는 끝이다.

에베레치 에제 영입은 이적료 지급 방식을 두고 시간을 끌다가 망했고, 자신만만하게 추진했던 사비뉴 영입 역시 맨체스터 시티의 거세한 저항에 부딪혔다. 뒤늦게 다른 타깃으로 선회하고 있는 중이지만 이적시장은 얼마 남지 않아서 상황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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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제를 놓친 후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마저 개인 SNS를 통해 "이적시장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줬어야 했다. 말이 많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스쿼드는 지금 이 시점에서 충분히 강하지 않다.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공개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 토트넘은 팬들만큼이나 프랭크를 위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팬들도 분노하고 있는 중이다. 바르디라는 토트넘 팬은 영국 BBC를 통해 "에제 영입 실패는 단순히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협상해야 하는 토트넘의 한계를 보여준다"며 구단을 질타했다.

이번에 에제 영입을 막바지에 책임진 인물은 레비 회장이었다. 레비 회장은 이적료 조건을 억지스럽게 맞추려다가 시간을 허비했고, 그 결과 아스널이 에제를 하이재킹해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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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디는 "레비 회장 체제 아래 토트넘은 일정 부분 성과와 재정적 안정성을 얻었지만, 여전히 경쟁 구단과의 이적 협상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에제 영입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였지만, 레비와 구단은 결국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레비 회장이 영입 과정에서는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비 회장의 강한 개입과 '항상 클럽에 관여하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오히려 장기적 관계 구축에는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4년 동안 레비 회장의 구단 운영은 다른 리그 구단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었고, 이는 아스널이 첼시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선수 영입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행하는 것과 대조된다. 레비 회장 개인의 영향력이 클럽 협상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그가 협상 과정에서 한 발 물러나야 토트넘이 본연의 축구 클럽 운영에 집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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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판이 나온 게 오늘내일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상태가 심각하다. 토트넘은 매번 이적시장 막판에만 바쁘다. 선수가 비싸서, 요구 연봉이 높아서 원하는 선수를 다 포기하거나 놓치다가 상황이 급박해진 뒤에 플랜B나 C를 가동한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수를 선점하지 못했기에 전력이 대단히 강화되는 것도 아니며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볼 시간도 거의 없어 토트넘 적응도 늦어진다. 결국 영입에 대한 효과가 떨어지고, 영입생이 골칫거리로 전락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레비 회장은 매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고 말하지만 정작 이런 모습에서 팬들은 레비 회장에게 질려가고 있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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