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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점 6 짜리 경기에서 아무도 웃지 못했다.
김포도 3-4-3으로 맞섰다. 루이스-박동진-조성준이 공격에 나섰다. 장부성-최재훈-김민우-이상민이 허리진에 나섰다. 이찬형-채프먼-박경록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윤보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손정현이 돌아왔지만, 고 감독은 그대로 윤보상을 중용했다. 부상자를 제외하고는 지난 경기들과 비슷한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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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김포 감독은 "감독은 경기 끝나면 곧바로 다음 경기 걱정을 한다. 그래도 내가 요구하는 부분을 150% 소화하는 부분에서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잘하는 포인트를 준비하는 편인데, 이랜드가 공격이 좋은 팀이다. 초반 실점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우리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경기를 하라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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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17분 이랜드가 또 한번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에울레르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김포 수비가 걷어냈다. 제대로 맞지 않은 볼은 공격에 가담한 배서준의 왼발에 걸렸다.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24분 김포가 첫 슈팅을 때렸다. 아크 정면에서 박동진이 때린 볼이 김포 선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향했다. 놀란 구성윤이 발로 걷어냈다. 김포가 연이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27분 루이스가 왼쪽을 돌파하며 슈팅을 날렸다. 이랜드 수비 맞고 나갔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이 뛰어들던 채프먼이 멋지게 돌려놨다. 골대 바로 앞에 있던 박동진이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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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이랜드가 후반 들어 변화를 줬다. 김하준 허용준을 빼고 김오규 변경준을 넣었다. 이랜드가 후반 5분 이날 들어 가장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박창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뛰어들며 헤더를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역습 상황에서 에울레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가 머리로 막아냈다.
11분 이랜드가 강한 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볼을 뺏었다. 가브리엘이 왼쪽으로 내주자, 변경준이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3분 김포도 두 명을 바꿨다. 조상준 김민우를 빼고 플라나, 천지현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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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던 김포가 선제골을 넣었다. 18분 플라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볼은 오스마르 발에 맞고 더욱 속도가 붙으며 구성윤 위를 통과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랜드는 분 채광훈 에울레르를 빼고 차승현 백지웅을 넣었다.
이랜드가 역습에 나섰다. 22분 서재민의 패스가 오른쪽으로 빠져들어가던 백지웅에게 향했다. 백지웅은 뒤따라 오던 변경준에게 멋지게 연결했다. 변경준이 골키퍼와 맞서며 슈팅하기 직전, 김포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이랜드는 32분 서재민을 빼고 이주혁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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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허용한 김포도 다급해졌다. 이상민 박동진을 빼고 김결 김지훈을 넣었다. 기세를 탄 이랜드는 김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변경준이 찬물을 끼얹었다. 46분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막판까지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1대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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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는 3위를 굳게 지켰다. 전남은 홈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터진 르본의 결승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추가시간 발디비아가 쐐기골을 넣었다. 2연승의 전남은 승점 45로 3위를 지켰다. 반면 안산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