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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더 이상 방출 대상 아니다"...여름을 달군 김민재 이적설, 사실상 '오피셜' 獨 BBC급 언론에서 '일축'→유일 변수 '사우디'

기사입력 2025-08-26 06:13


"KIM 더 이상 방출 대상 아니다"...여름을 달군 김민재 이적설, 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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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올여름을 이적설로 뜨겁게 달궜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잔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적 사가를 흔들 수 있는 변수는 단 한 가지 옵션만 남았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직후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판매 대상으로 거론됐다. 2024~2025시즌이 마무리되고 독일 언론은 '바이에른이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김민재를 팔 수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부상까지 버텨가며 활약한 결과이기에 안타까움이 컸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렸다. 충분한 회복 시간이 필요했지만, 바이에른 선수단 여건이 발목을 잡았다. 이토 히로키가 장기 이탈하고,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부상을 당하며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경기에서 제외할 수 없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에야 김민재는 휴식을 취하고 부상을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부상까지 버텨내며 활약한 시간이었지만, 시즌 내내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비판은 이적설로 이어졌다. 바이에른이 요나단 타를 영입하며, 김민재를 팀 계획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맨유, 첼시, 뉴캐슬, 토트넘, 나폴리, AC밀란, 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들이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다만 김민재의 계획은 오직 잔류였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전념하고 있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잔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인터 밀란, 토트넘 등 여러 구단과 엮이며 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KIM 더 이상 방출 대상 아니다"...여름을 달군 김민재 이적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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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매체에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을 접었다고 밝혔다. 독일의 키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RB라이프치히전에서 해리 케인에게 멋진 도움을 기록한 김민재의 이적은 더 이상 구단에서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

유일한 변수는 사우디아라비아다. 김민재에게 올여름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프랑스 유력 기자인 산티 아우나를 통해 이적설에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아우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바이에른 유력 소식통들이 이를 부인하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 않았다. 키커 또한 이번 보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바이에른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이의 결정에는 김민재의 활약이 주효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클럽월드컵부터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23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2025~2026시즌 개막전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서 김민재는 후반 23분 요나탄 타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밟았다. 특유의 전진 수비와 공격 가담이 빛났다. 후반 32분, 하프라인 너머에서 상대의 패스를 낚아챈 김민재가 엄청난 속도로 상대 박스 안까지 치고 올라갔다. 문전에서 쇄도하는 케인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케인은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첫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바이에른이 그를 놓칠 수 없는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생활에 다시금 순풍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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