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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LA맨' 손흥민(33·LA FC)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 마수걸이 골이 MLS 30라운드 최고의 골 중 하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 터치 70회, 슈팅 8회, 유효 슈팅 3회, 기회 창출 7회 등을 기록했다.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인 8.7을 받았다. 당연히 MLS 사무국이 선정하는 'POTM(Player of the match)'에도 이름을 올렸다. 17일 뉴잉글랜드 에볼루션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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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에 미국이 더 흥분했다. 현지 중계진은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조르지오 키엘리니, 가레스 베일 등 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팀이지만, 지금 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9번 역할을 맡은 손흥민이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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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적시장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MLS에서 손흥민 쇼! 손흥민이 완벽한 프리킥으로 MLS에서 첫 골을 작렬시켰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LA FC T 선수단도 칭찬 릴레이에 나섰다. 수비수 코시 타파리는 "전날 프리킥 연습을 했다. 이번에 골대 상단 코너를 봤는데 공이 마법처럼 그쪽으로 날아갔다. 정말 보기에 좋았다"며 "손흥민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둬야 할 수준이다. 페널티킥을 얻고, 도움을 기록하고, 골을 넣었다. 다음 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고, 그의 에너지가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체룬돌로 감독도 "그는 이 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이 갖추지 못한 특성을 갖고 있다"며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신선한 바람과 동기부여의 감각, 우리 팀에 불어오는 바람과 같다. 그가 우리를 밀어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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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30라운드 이주의 팀에는 대니 무소브스키(시애틀), 샘 서리지(내슈빌), 로빈 로드(미네소타), 하니 무크타르(내슈빌), 아이든 오닐(뉴욕 시티), 대니얼 무니(산호세), 마마두 포파나(뉴잉글랜드), 카이 바그너(필라델피아), 미키 야마네(LA 갤럭시) 등이 선정됐다. 주간 MVP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무소브스키가 가져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