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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결장' 바이에른, '케인 멀티도움' 아우크스에 3-2 '진땀승'...타-우파 조합 '불안'

기사입력 2025-08-31 09:21


'김민재 결장' 바이에른, '케인 멀티도움' 아우크스에 3-2 '진땀승'…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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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진땀승을 거뒀다. '괴물' 김민재는 결장했다.

바이에른은 31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바이에른(골득실 +7)은 프랑크푸르트(골득실 +5)와 함께 승점 6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앞서 1위에 올랐다. 리그 2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1패로 5위에 자리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날 요나탄 타-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을 꺼냈다. 콤파니 감독은 올 여름 레버쿠젠에서 뛰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타를 영입하며, 새롭게 수비진을 꾸리는 모습이다. 슈퍼컵에 이어 개막전,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전까지 타-우파메카노 조합을 가동 중이다. 김민재는 교체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섰지만, 이날은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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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주중 경기를 소화했다. 28일 비스바덴과의 2025~20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부상 복귀 후 첫 공식전 풀타임 소화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했다.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사실상 홀로 수비진을 지키다시피 했지만, 부상 여파로 고비마다 아쉬운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곧바로 치료에 나섰고, 예상 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 합류했다. 사우디, 이탈리아, 튀르키예, 잉글랜드, 프랑스 등에서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잔류를 택했다. 바이에른 역시 김민재의 잔류를 천명했다. 감독도, 단장도 나서 '김민재가 잔류할 것'이라 했다.

김민재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마라도나 빙의' 드리블을 선보이며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도왔다. 비스바덴전에서도 동점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지만, 수비진 중에는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에 박한 독일 언론도 타 보다는 김민재에 훨씬 높은 점수를 줬다. 아직 100%가 아닌 상태를 감안해, 콤파니 감독은 이번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의 기용을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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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어렵게 승리했다. 전반 28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세르주 그나브리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 나간 바이에른은 전반 추가시간 루이스 디아스의 추가골로 순조롭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3분만에 케인의 도움을 받은 마이클 올리세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은 이번 라운드에 멀티 도움을 올리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바이에른의 완승이 예상됐지만, 후반 중반부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8분 크리스티안 야키치에게 한 골을 내준데 이어, 31분 메르트 쾨무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바이에른은 막판까지 이어진 아우크스부르크의 대공세를 가까스로 막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타-우파메카노 듀오는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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