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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한국 최고 유망주' 양민혁, 최악의 소식...포츠머스 뒷통수, EPL 유망주 전격 영입 '포지션 경쟁 과열'

기사입력 2025-09-02 12:13


[오피셜] '한국 최고 유망주' 양민혁, 최악의 소식...포츠머스 뒷통수…
사진=토트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포츠머스는 양민혁을 신뢰하지 않는 것일까.

포츠머스는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코 우메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공격수 우메를 비공개 금액으로 영입했다. 20세의 우메는 공격 전 라인 어디에서든 뛸 수 있으며, 우리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프랑코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2에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재능 있는 팰리스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고, 1군과 함께 훈련하고 벤치에도 앉아본 경험이 있다. 우리는 그를 1년 넘게 지켜봐 왔고, 우리 공격진에 많은 스피드와 운동 능력을 가져다준다. 프랑코는 본래 오른쪽 윙어지만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으며, 지금 팀에 즉시 영향을 줄 선수이자 미래를 위한 흥미로운 유망주로 영입했다"며 우메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피셜] '한국 최고 유망주' 양민혁, 최악의 소식...포츠머스 뒷통수…
사진=포츠머스
우메는 아일랜드 구단인 코스 시티에서 성장해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3년 팰리스에 합류했다. 팰리스 21세 이하(U-21)팀에서 뛴 우메는 곧바로 2군 리그인 프리미어리그2에서 꾸준히 뛰었다. 2군 리그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프리미어리그2에서 30경기 1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기반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회도 받았지만 벤치에서 출전하지는 못했다. 현재는 아일랜드 U-21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선수다.

우메는 이적시장 마지막날 전격 영입된 양민혁의 경쟁자다. 무시뉴 감독이 밝혔듯이 우메는 오른쪽 윙어지만 왼쪽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양민혁도 마찬가지다. 현재 포츠머스에서는 왼쪽 윙어로 나서고 있찌만 지난 시즌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는 오른쪽에서 뛰었다. 강원FC에서 뛸 때는 공격 전 지역을 다 소화했던 양민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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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츠머스
우메는 양민혁보다 1살 많다. 2005년생 유망주다. 양민혁과 포지션, 나이 등 여러 가지가 겹친다. 우메의 영입은 분명히 양민혁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아직 임대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양민혁은 최근 포츠머스 3경기에서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처럼 이적시장 늦게 영입된 선수들에게 팬들이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직접 요청했을 정도로 영입생들을 관리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3경기 연속 벤치는 썩 좋은 신호는 아니다. 양민혁이 임대를 떠난 건 출전 시간을 위해서인데 이런 분위기라면 임대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셈이다.

게다가 우메는 포츠머스가 완전 영입한 선수고,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임대로 데려온 선수다.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엇비슷한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포츠머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메를 경기장에 많이 내보낼 것이다. 최근 조쉬 머피와 플로리안 비안치니가 계속 윙어 듀오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양민혁은 최소한 우메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경기장에 나설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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