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5명 정도가 (월드컵)본선 경쟁력이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7월 용인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당시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일부가 경쟁력을 보였다고 반색했다. 새 얼굴이 9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7일), 멕시코(10일)와의 2연전에 나설 최종명단에 뽑힐 수 있다는 걸 시사하는 발언이었고, 그 말대로 동아시안컵 멤버를 발탁했다.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김문환(대전) 이동경(김천) 서민우(강원·대체발탁)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변준수(광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이다. 그중 동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에 데뷔한 선수는 변준수 김태현 둘 뿐이다. 결국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홍 감독이 '플랜B'인 스리백 전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로 '오른발잡이 센터백' 변준수와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을 낙점했다고 볼 수 있다.
|
|
김민재 등 유럽파와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 하지만 익숙한 얼굴도 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이한범(미트윌란) 등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은 연령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변준수는 "룸메이트를 고를 수 있다면 동생인 (배)준호와 같이 방을 쓰면 편할 것 같다. 대전 시절 친하게 지냈다. 대표팀에 먼저 가서 변했을지 모른다지만 어릴 때 교육을 잘해놔서 날 그때와 다르게 대하진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해외 태생의 첫 혼혈 국대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첫 만남에 대해선 "경기장에서 대화할 정도의 영어는 할 줄 알아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소통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