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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오랜 부진 끝에 드디어 토트넘과 이별을 고했다. 다만 작별 인사에는 토트넘에 대한 존중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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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2023년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은 총 세 시즌에 걸쳐 힐을 43경기를 출전시켰다. 그러나 득점은 단 0골. 영향력이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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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의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힐은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내가 토트넘에 처음 합류한 지 4년이 지났다. 이제 우리의 길은 오랫동안 함께한 후에 다른 길로 나눠졌다. 내가 배운 모든 것에 감사하고 이 구단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 토트넘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 것이다"라며 아름다운 인사를 건넸다.
팬들 또한 "당신의 재능이 토트넘에서 터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재능 있는 선수라고 당연히 말할 수 있다", "당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잘 안다", "스페인에서는 활약하길 바란다"라고 행운을 빌어줬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