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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토트넘 어떡하나요...'손흥민 7번 후계자' 벌써 실패 조짐? 케인 발굴한 감독 초쳤다 "시몬스? 특급 선수인지 모르겠어" 비판

기사입력 2025-09-03 09:19


아, 토트넘 어떡하나요...'손흥민 7번 후계자' 벌써 실패 조짐? 케인…
사진=트위터 캡처

아, 토트넘 어떡하나요...'손흥민 7번 후계자' 벌써 실패 조짐? 케인…
사진=토트넘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후계자는 손흥민 만큼 활약할 수 있을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8월 3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 2003년생 사비 시몬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무려 6000만 유로(약 97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한 시몬스는 5년 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의 새로운 주축 선수로서 합류했다.

토트넘 수뇌부가 결단을 내린 영입이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손흥민은 LA FC로 떠났고, 토트넘에는 공격진의 공백이 생겼다. 제임스 매디슨도 프리시즌에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기에 영입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영입 행보는 장애물이 많았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토트넘과 계약에서 문제가 발생해 노팅엄 포레스트에 잔류한 것을 시작으로, 에베레치 에제, 사비뉴 등 공격진에 추가하고자 했던 선수들의 영입이 줄줄이 불발됐다. 마지막으로 노린 시몬스를 데려오며 겨우 공백을 채웠다.


아, 토트넘 어떡하나요...'손흥민 7번 후계자' 벌써 실패 조짐? 케인…
사진=시몬스 SNS 캡처
토트넘 팬들은 시몬스를 반겼다. 시몬스는 유스 시절 바르셀로나와 PSG를 거치며 주목받은 유망주다.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PSG에서 PSV 에인트호번 이적했는데 이후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약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에인트호번에서 리그 34경기 19골 8도움으로 득점왕을 수상했다.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나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2023~2024시즌 공식전 43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해 경쟁력을 충분히 선보였다. 직전 2024~2025시즌도 33경기 11골8도움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그의 기량에 주목하며 첼시를 제치고 영입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7번 등번호까지 물려받은 시몬스는 공격진 전 지역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기에 손흥민의 뒤를 이은 토트넘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 토트넘 어떡하나요...'손흥민 7번 후계자' 벌써 실패 조짐? 케인…
사진=시몬스 SNS 캡처
하지만 시몬스의 기량을 의심하는 주장이 등장했다. 주장을 내비친 인물은 바로 과거 해리 케인을 1군 공격수로 발굴한 팀 셔우드 감독이었다. 셔우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그런 유형의 선수들이 많은데, 왜 그를 데려왔을까? 내 생각에 그는 상대 진영의 패스를 막는 선수다"라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1군에 바로 합류해 주축이 되고 팀의 중심이 될 선수를 영입하길 바랐다는 것이다. 시몬스가 그런 선수인지 모르겠다"며 시몬스가 정말로 손흥민을 대체할 최고의 자원인지에 의문을 품었다.

이어 "그는 때때로 저를 흥분시켰다. 마치 탄산음료 병과 같았다. 가끔 거품을 내며 커져서 '와우'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몇 경기 동안은 그를 볼 수 조차 없다.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라며 꾸준한 활약을 강조했다.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시몬스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셔우드 감독의 우려 섞인 시선이 단순히 기우였을지, 아니면 정확한 분석일지는 올 시즌 시몬스가 보여주는 활약에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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